Toto, Rosanna

TOTO를 대표하는, 하지만 빌보드 정상에는 오르지 못한 명곡

오늘은 80년대를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죠. Toto의 Rossana를 소개해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곡을 통해서 토토라는 밴드를 알게 되었는데요.

지금 기억에는 국민학교 4학년 때였던 것 같은데 이 곡이 빌보드 차트인 되었을 무렵 인기있던 모든 곡들 가운데 이 곡을 가장 좋아했었습니다.

하지만 빌보드 1위에는 실패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그때는 빌보드에 미쳐있던 때라 매주 빌보드 챠트를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곡들이 지난주 대비 몇위 상승했고 몇위 떨어졌는지, 그리고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1위를 차지하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 큰 낙 중 하나였거든요.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당시 MBC라디오 김기덕의 2시의 데이트에서는 매주 광화문의 금강제화에서 '팝PM2'라는 팝 매거진을 무료로 배포했었습니다.

Screenshot 2025-08-27 at 17.28.25.JPG 이미지 출처: 마케더배씨님의 블로그

당시 저희 집은 효자동으로 광화문 금강제화까지 걸어서 20분이면 가는 거리라 팝PM2가 배포되는 날이면 방과 후 잽싸게 받으러 갔었죠. (늦게 가면 없어집니다.)

학교도 서울 사직동에 위치한 매동국민학교였기 때문에 집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 있었거든요.

이 잡지에서 항상 금주의 빌보드 순위를 제공해주었는데요.

당시는 인터넷도 없고 해외의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는 경로가 없었기 때문에 이 잡지를 통해 누구보다 빠르게 빌보드 순위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토토의 Rosanna가 1위하기를 학수고대했지만...결국 2위까지 올라간 후 내려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동안의 힛곡들을 총 망라해서 집계하는 '빌보드 연말차트'에서는 많은 넘버원 힛곡들을 제치고 연말차트 4위인가?를 차지했고 무엇보다도 그해의 그래미상에서 이 Rosanna라는 곡으로 4개 부분을 수상하여 그해 최다 수상자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라 정확하지 않습니다.)


토토는 세션맨들이 모여서 만든 팀으로 잘 알려져있죠.

세션맨이 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드리면 가수들이 노래할 때 반주를 해주는 사람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당시는 전자음악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가수가 음반을 제작하려면 기타를 치는 사람도 필요하고, 키보드, 드럼, 베이스 등을 연주하는 사람들을 그때그때 모아서 반주를 제작해야겠죠.

그 일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바로 세션맨인데요.

단지 특정 가수를 빛나게 하는데에서 그치지 않고 당시 뛰어난 세션맨들이 모여서 밴드를 만든 팀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토토라는 밴드입니다.


토토의 음악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매우 세련된'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흥분하지도 않고 너무 억누르지도 않으면서...굉장히 부드럽게 음악을 진행시키는 곡의 특성이 있죠.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딱 적당한 수준까지만 표현'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데 토토는 모든 음악에서 이 선을 잘 지킨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은 '조금은 과한' 것을 선호하는 특성 상 이 곡을 1위로 만들어주지는 않았지만 당시 음악 평론가들은 토토 음악의 이런 세련됨 때문에 이 곡에 매우 높은 점수를 주었던 것 같아요.


이 곡이 1위를 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이후 토토는 Africa라는 곡으로 빌보드 넘버원 힛곡을 만들어 냅니다.

약 4주정도 1위를 했는데 그 곡도 정말 좋지만 토토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곡은 '역시 Rosanna'가 아닐까...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이 곡이 이 세상에 발표된지 벌써 4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직도 이 음악을 통해 '세련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퇴근길과 아주 잘 어울리는 음악이라고 생각되네요.

Toto의 Rosanna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mOLtTGvsb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