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전반기 최고의 힛곡
주말 저녁이네요.
이제 내일이면 9월인데 아직도 날선 햇살과 35도가 넘는 더위가 기세를 부리고 있습니다.
하...9월 되면 좀 쾌적한 환경에서 에어컨 끄고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오늘도 열대야로 에어컨 없이는 기분 좋게 잘 수 없겠네요.
오늘 가져온 곡은 1980년대를 대표하는 메가 힛곡 중 한 곡입니다.
바로 올리비아 뉴튼존의 피지컬이란 곡인데요.
제가 국민학교 3학년인 1981년부터 팝을 듣기 시작해서 1986년쯤 헤비메탈로 넘어갔던 것 같은데 그 기간 중에는 빌보드 핫100에서 가장 오랜 기간동안 1위 자리를 유지했던 곡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려 10주간 1위를 차지했었는데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폴리스의 Every Breath You Take이 8주간 1위를 했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오랜 기간동안 1위에 머물렀던 곡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10주면 1년 중 거의 1/5을 1위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니까요.
이 시기 존쿠거(John Cougar)의 Hurts so good이란 곡이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리비아 뉴튼존의 피지컬의 기세가 너무 강해 결국 1위를 맛보지 못하고 그당시 팝 역사상 가장 오랜기간 동안 2위에 머물렀던 기록을 세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폴리스의 Every Breath You Take이 빌보드 핫100에서 8주간 1위를 할 때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언젠가는 소개해드릴 Eddy Grant라는 뮤지션의 Electric Avenue란 곡도 폴리스 때문에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2위만 주구장창 하다가 내려왔던 것 같네요.
지금이야 해외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를 마음껏 볼 수 있지만 1980년대에는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MBC의 청춘만만세라는 개그 프로그램에서 김기덕씨가 팝 비디오를 소개하는 코너가 있어서 1주일에 한 편씩 그 코너를 통해 해외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었구요.
그보다 몇년 후 KBS에서는 김광한씨가 진행하던 '쇼비디오자키'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마지막에 뮤직비디오를 잠깐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1주일에 한 편 정도 어렵게 빌보드 인기팝송의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었는데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이 되면 특히 MBC에서 1시간짜리 특별 편성으로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해줬던 것 같은데...
1982년인가 1983년인가 명절에 TV를 통해 방송해줬던 그 프로그램을 통해 오늘 소개해드릴 올리비아 뉴튼 존의 피지컬과 존 쿠거의 헛쏘굿의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었죠.
이 뮤비는 42~3년이나 지난 오늘날에 보아도...음...상당히 선정적?인데 그당시에는 얼마나 그런 느낌이 강했을까요? 제 기억에 아주 강렬하게 자리잡게 되었네요...^^;;
그 당시는 가요가 소수, 팝송이 대세였던 시절이라...
이 곡은 대한민국의 골목길 아이들에게도 불리울 정도로 인기가 많았었는데요.
가사 중 'Let me hear your body talk' 이라는 부분의 가사를 제대로 알리 없던 아이들은
"냄비위에 파리 타"와 같이 바꿔서 부르곤 했던 기억이 있네요.
위에서 잠시 언급했던 청춘만만세라는 mbc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나중에 박세민이란 개그맨이 팝 음악으로 개그를 하는 코너를 진행하기도 했었는데 (개그 콘서트에서 박성호가 했었던 "오빠 만세(All by myself)"의 원조) 거기서는 "내님이여 빨리타"로 바꿔서 불렀던 것 같습니다.
음악적으로도 그렇고 뮤직 비디오로도 그렇고...1980년대 초반을 뜨겁게 달구었던 그 음악,
올리비아 뉴튼 존의 피지컬...들으시면서 한주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vWz9VN40nCA?si=aKiEBdOKaiQPg_n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