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onel Richie, All Night Long

1984년 LA올림픽 폐막식 Version

라이오넬 리치는 1980년대 POP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뮤지션 중 한 명입니다.

정말 수많은 명곡들을 남겼었는데요.

심지어 We are the world라는 팝 역사에서 길이 기억될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인물이기도 하지요.

마이클잭슨과 함께 동명 타이틀곡인 We are the world를 작곡하기도 했고,

1985년?86년? 쯤에는 미하일 바르시니코프가 나오는 영화 '백야'의 OST 가운데 공전의 힛트를 기록한 Say you say me로 한국에서도 엄청난 사랑을 받았습니다.

빌보드 싱글차트에서도 6~7주 가량 꽤 오랜 시간 1위를 기록했지만 한국의 팝 차트에서는 거의 20주 이상을 1위를 할 정도로 더 큰 사랑을 받았었죠.


그의 수많은 힛곡들 가운데 오늘 소개해드릴 All night long이란 곡은 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곡은 1984년 LA올림픽 폐막식에서 엄청난 퍼포먼스와 함께 전 세계의 시청자들에게 소개되었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올림픽을 열광적으로 시청했던 최초의 올림픽이 바로 이 LA올림픽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1980년에도 올림픽이 열렸지만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어 우리나라가 불참했기 때문에 국내에서 전혀 주목받지 못했었죠. (초등학교 2학년때라 그런 저런 기억도 없습니다.)

그리고 1984년 LA 올림픽은 우리나라의 성적 또한 매우 뛰어나서 선수들의 인기가 어마어마 했습니다.

한형주 선수가 유도에서 금메달 딴 후 환하게 웃던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네요.


당시만해도 특별히 사람들의 도파민을 분출시킬만한 컨텐츠가 없을 때라 올림픽 폐막식을 방송할 때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TV에 앉아서 그 모습을 지켜봤었는데요.

안그래도 팝에 한참 심취해 있던 시기였는데...갑자기 라이오넬 리치가 등장하는겁니다.

1984년 이후에도 엄청나게 많은 곡들을 빌보드에 랭크시켰지만 그 전에도 다이애나 로스와의 듀엣 곡인 Endless Love, 일본 동경가요제 그랑프리 곡인 You are (제가 가장 좋아하는 라이오넬 리치의 음악입니다.) 등 당시 팝 음악계를 주무르던 뮤지션이 TV에 등장해서 진짜 도파민 뿜뿜했던 기억이 있네요.

(해외 뮤지션들의 공연을 보기 힘든 시절이었으니까요...)

그당시 한국에서는 너무나도 생소했던 '브레이크 댄스'가 이 무대에서 선보여졌는데요.

특히나 곡 후반부에 등장하는 '헤드스핀'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아이들이 마룻바닥에 머리를 대고 흉내를 내는 모습 아마 그당시 학교를 다니던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을겁니다.

(물론 다들 나가 떨어졌지만...)


1984년이면 마이클 잭슨이 이 자리에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물론 1983년에 Thriller앨범이 엄청난 기록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1984년 당시 마이클 잭슨은 잭슨5 시절을 뻬면 앨범 1장을 발매한 가수이고 라이오넬 리치는 이미 수많은 곡들을 빌보드 싱글차트 상위권에 랭크시켰던 가수였기 때문에 그 당시의 관점으로는 미국 올림픽의 폐막식에 더 적합한 뮤지션이라고 판단했을겁니다.


오리지널 뮤직비디오를 소개해드릴까 아니면 LA올림픽 당시의 공연을 소개해드릴까 고민을 하다가...오늘은 LA 올림픽 버전으로 소개해드립니다.

라이오넬 리치의 All Night Long, 그 당시 비디오로 녹화된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Lr1KmimESOo?si=6ZVrWb6rZZQ66L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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