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하게 글을 쓰기

두려움에 대해서

by 이면

글을 쓰다 말았다

매일 쓰지 않으니 글이 두려워졌다

내가 쓰는 글은 무엇일까?



누군가에게 읽히기 위해서 글을 쓰는 건가?

아니면 나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적는 건지

모르게 될 때가 참 많았다



때로는 기쁘며, 때로는 슬픈 감정을 느꼈다

글로 쓰지 않으니 속으로 감정을 쌓았는데, 어느 순간 펑- 하고 터질 때가 있었다



때로는 기록장으로, 때로는 글 연습장으로, 때로는 미래 계획에 대해서 쓰는 이 장소가 좋은 동시에,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마음이 요동치는데, 잠재우기 어려울 때가 있다

심장이 뛰어서 잠이 오지 않을 때가 있다

눈물이 나올 정도로 슬픈 일이 생각날 때가 있다



기록하지 않는 그 시간들은 기억의 바다로 잠겨갔다

먼바다에 떠내려가 잠겨가는 돌멩이처럼.

그렇게 되어버렸다



최근에 국궁, 활을 배우고 있는데 이와 같았다

하루라도 연습하지 않으면 실력이 절대 늘지 않았다.



궁체(활을 쏘기 위한 근육과 자세)를 만들려면 부단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조급한 마음은 독과 같았다

그날의 컨디션과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더 하냐, 덜 하냐가 좌우됐다



글, 이것도 몸 상태의 영향은 있으나, 쓰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



매일 써서 조금씩 문체를 수정하고, 정진하는 길밖에 없다



누군가는 작가를 꿈꾸며 글을 쓰고, 누군가는 그냥 글을 쓴다

옳은 것은 없다



그저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대로 나아가면 되는 거다.

그렇게 하자고 생각한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