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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린씌 May 29. 2024

이스라엘 vs 이란 | 중동전쟁 일어날까?  

[경린이의 경제 공부] 중동전쟁 | 네타냐후 | 하레디


오늘은 조금 뒷북뉴스를 갖고 왔습니다. 하하!

24년 4월 초, 한창 “중동전쟁이 발발할 것인지”에 대하여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었죠! 우리와는 전혀 관계없을 것 같은 이 전쟁은 알고 보면 꽤나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 그 뒷 배경에는 어떠한 이유가 숨어져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80년 전 이스라엘 건국 당시

약 80년 전, 나라 없이 전 세계에 뿔뿔이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근처에 유대인의 나라 ‘이스라엘’을 건국했습니다.  그러나 건국 당시 “초정통파 종교 근본주의자 유대인 하레디”가 이스라엘의 건국을 반대하였는데요! 그들은 경전에 적힌 대로, “신이 보낸 인물 메시아(예수)”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건국을 하면 안 된다는 이유였죠. 메시아만이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하레디 타협

이스라엘은 나라 건국을 위하여 하레디의 편의를 봐주기로 합니다. 메사아가 오기 전이지만, 일단 나라 건국이 우선이었죠.

이스라엘은 하레디에게, 나라를 건국한 이후, 하레디는 열심히 기도만 하며 살 수 있도록 나라에서 보조금을 지원해 주고, 더불어 군대도 면제해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건국 당시에 하레디의 인구가 4만 명밖에 안 됐기 때문에 타협안을 제안한 것이죠. 하레디 역시 건국을 막지 못할 것을 알았기에,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게 됩니다. 그 대신 “하레디 정당”을 세워서 그들의 의견을 적극 내세우게 됩니다.




하레디 기하급수적 인구 폭증

하레디는 군대도 가지 않고, 생산 활동도 하지 않고, 오직 나라의 보조금을 받으며 토라(경전) 공부와 기도만 하였는데요! 더불어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경전의 말씀에 따라 하레디의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아이 출산을 강조하여, 한 여성이 6~9명의 아이를 낳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건국 당시 4만 명에 불과했던 하레디 인구가 현재 100만 명 이상이 되며, 이스라엘 인구의 16%를 차지하게 됩니다. 세속적인 교육도 받지 않고 오직 경전에 대한 절대적 존경심을 가지고 기도만 하는 인구가 약 100만 명인 것이죠.




이스라엘 국민들 불만

그렇게 되면서 이스라엘 국민들의 불만이 폭증하게 됩니다. ’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전쟁‘으로 인하여 젊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군대로 전부 차출되는 바람에, 생산인구가 엄청나게 줄어들었고, 경제가 폭망 직전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하레디 역시 군대에 보내야 한다고 거세게 주장하였으며, 결국 2018년 하레디 병역 의무 합헌이 인정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레디는 헌신적인 기도로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아직까지 군대에 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하게 반발하는 하레디의 뒤에는 이스라엘 현 총리 “네타냐후”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현 총리 “네타냐후”의 고민

현재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는 극우 정당을 이끌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정당은 과반수가 안되기 때문에,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선 하레디 정당과 연합할 수밖에 없었고, 정당을 유지하기 위해선 하레디의 요구를 들어줘야 합니다. 하레디 정당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정권 유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하레디는 네타냐후에게 “하레디 군대 보내지 말라는 반대 입헌을 낼 것“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야당(반대 정권)은 ”네타냐후가 전쟁을 질질 끌어서 군인 600명이나 죽었고, 이스라엘 GDP 역시 20%나 폭망을 했으니 네타냐후는 정당에서 물러나라 “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만약 네타냐후가 총리에서 쫓겨나게 된다면, 개인적 사법 리스크가 기다리고 있어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네타냐후는 어떻게 해서든 정권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죠.


네타냐후는 고민에 빠집니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선 하레디의 편을 들어줘야 하는데, 이스라엘 국민들이 반대하는 하레디 편을 들어줬다가 오히려 반대 정권에게 내쫓길 수도 있으니까요. 네타냐후는 어떻게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 모든 국내의 문제를 국외로, 시선을 돌려버릴 수 있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바로 큰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죠.





전쟁을 일으키자

24년 4월 1일 이스라엘은 가장 힘이 센 이란과의 전쟁을 일으키기 위하여,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이란 장군 7명이 즉사하게 되죠.




네타냐후의 위험한 선택

결국 네타냐후는 “본인이 살기 위하여” 몇 명이 죽든 상관없이 큰 전쟁을 일으키려 하는 것이죠. 가장 센 이란을 치고 큰 전쟁을 일으켜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돌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반격

이란도 가만히 있을 수 없겠죠? 반격을 하지 않으면 이란 정권이 국민들로부터 질타를 받겠됩니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이스라엘은 ”아이언돔“을 가동하여 대부분의 미사일을 격추를 했는데요, 그에 대한 비용이 무려 하룻밤에 2조 원이라고 합니다.


이란, 미국과 타협 시도

중동전쟁이 일어나면 석유 수송로가 전부 막혀 ”오일쇼크“가 발발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전 세계 경제 폭망이 오게 되는데요! 안 그래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골머리 앓는 미국의 입장에서, 오일쇼크까지 터져서 유가가 상승한다면 큰 문제가 됩니다. 또한 중동 정세 하나 관리 못하는 미국 대통령 바이든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게 되죠. 24년 11월 선거를 앞둔 바이든은, 무조건 이 중동전쟁을 막아야만 하죠. 전쟁이 일어난다면 바이든의 낙선은 확실시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알고 있는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빌미”로 미국과의 협상을 요구합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에게 먼저 공격을 받았다는 명분을 무기로, “전쟁을 일으킬지 말지에 대한 권리”를 얻게 됩니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에게 “수십 년째 가하고 있는 경제제재를 풀어주고, 이란의 핵 보유를 허용해 준다면 “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암묵적으로 협박하는 중이죠. 바이든은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이란과 전쟁을 벌일 수도 없고, 핵을 보유를 인정해 줄 수도 없고, 답답한 노릇입니다.




바이든 VS 트럼프

이 와중에 트럼프는 이스라엘의 전쟁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쟁이 일어나야 바이든의 낙선이 확실시되고, 자신이 11월에 있는 선거에서 당선될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이죠. 트럼프는 어떻게든 혼란을 부추겨야 11월에 있을 선거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고 진행 중입니다. 이란은 전쟁을 빌미로 미국과 협상 중이며, 이스라엘 네타냐후는 어떻게든 전쟁을 일으켜 정권 교체를 막고 있고, 미국은 선거가 있는 11월까진 큰 액션을 취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다들 눈치를 보며 각국, 혹은 개인의 이익을 챙기는 무서운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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