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경린씌 Aug 31. 2023

미국 인플레이션 왜 일어난 거야?

[경린이의 경제 공부] 채권 | 금리 인상인하 | 인플레이션 



안녕하세요 :) 요즘 날씨가 선선해져서 행복한 경린이입니다! 

오늘은 많이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또 잘 몰랐던!..ㅎㅎ 미국 인플레이션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서 공부해 봤습니다. 요즘 뉴스에 매~~ 번 등장해서 돈을 쥐락펴락 하는 파월님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파월의 한 마디 한 마디에 많은 국가들의 심장이 뛰고 있는데요! 


왜 파월이 이렇게까지 금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고 있는지 같이 한 번 알아봅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곤욕을 치렀습니다. 벌써 먼 과거가 된 것 같지만 불과 1~2년 전만 해도 우리 모두 마스크를 끼고 다녔죠? 코로나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경제에 아주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세계 1등 미국도 코로나의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는데요! 


미국도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슷하게, 공항이 막히고, 재택근무, 집콕 생활이 길어질수록 대부분의 서비스업종들은 큰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집 밖을 나가지 못하니 전반적인 소비가 크게 급감하였고, 폐업하는 기업들이 늘어가면서 많은 분들이 실직하게 되죠. 더군다나 정부는 막대한 코로나 의료비까지 전담해야 했는데요! 미 정부는 이 상태로 가다간 심각한 경기침체를 맞게 될 거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 | 연준

우선 연방준비제도, 줄여서 연준이라고 불리는 이 기관부터 설명해 볼게요!

연준은 한국의 한국은행과 같이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정말 중요한 미국의 통화정책을 관장하고, 은행 및 금융기관들의 감독 및 규제를 담당하고 있는 독립적인 기관입니다. 그래서 오직 연준만이 "금리"를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는 것이죠.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연준 | FED 페드)는 대대적인 금융지원에 돌입합니다. 미국 정부와 연준은 사람들의 소비가 급감하고 기업이 망해서 경기침체가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나라에 많은 돈을 풀기 시작합니다. 





국가 재정을 관리하는 미국 재무부는, 현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대규모 국채를 발행하게 됩니다. 


채권 | 국채

여기서 국채가 무엇인지를 잠시만 짚고 넘어가자면~! 

국채는 국가가 발행한 채권을 이야기합니다. 채권이란, 정말 쉽게 설명하자면 "돈을 돌려받을 증서"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지금 당장 "현금"이 필요한데 돈은 없을 때! "채권(증서)"를 발행하게 됩니다. 이 채권을 구매해서 갖고 있다면 정해진 기간 후에 [원금 + 높은 이자]를 붙여서 돌려받을 수 있죠. 


채권을 발행하는 사람은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한 사람,

채권을 구매하는 사람은 미래에 받을 수 있는 이자를 보고 투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채권을 발행하는 측에게 채권은 빚입니다. 다시 말해 국채는 국가가 발행한 채권, 국가가 진 빚을 의미하죠! 


미국 정부는 막대한 의료비 부담과, 망해가는 기업을 살리고 사람들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당장 사람들에게 줄 현금"이 필요한데, 그 현금이 부족해서 2년 간 채권을 끊임없이 발행하게 됩니다.  





다들 망해가는 추세에 이 "미국 국채"를 누가사냐?라고 생각하셨다면, 그 국채 연준이 죄다 사들입니다. 연준은 1달에 약 144조 원씩 돈을 새롭게 찍어내서 현금을 마련했는데요! 새롭게 찍어낸 돈으로 미국이 국채를 낼 때마다 사주게 되죠. 연준 역시 시장에 돈을 풀기 위해서 이러한 결정을 한 것입니다.


수출/ 내수를 통해서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찍어내서 현금을 만들어 내는 것은, 모~두 갚아야 할 막대한 빚으로 남게 됩니다. 





2년 동안 엄청난 빚을 만들며 시장에 돈을 풀게 됩니다. 더군다나 연준은 금리를 거의 0%에 가깝도록 내려서, 사람들에게 대출을 많이 해주게 되는데요!


금리 인하

금리를 거의 0%까지 내렸다는 말을 정말 간단히 설명해 보자면,

금리란 이자율을 말합니다. "대출이자"와 "예금이자"를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아요. 금리를 내리면 대출이자도 내려가고, 예금이자도 내려갑니다. 이는 즉 대출을 받았을 때 갚아야 할 이자가 줄어들고, 반대로 예금을 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 역시 줄어드는 것이죠. 그러면 굳이 예금하기보다는 투자를 하거나, 대출을 많이 받겠죠? 즉 금리를 내린다는 말은, "저축하지 말고 돈 많이 많이 써라!"라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을 때, 금리를 내려서 소비를 촉구합니다. 





미국 정부와 연준의 노력으로 소비가 활성화되었는데요! 코로나가 끝나갈 무렵 슬슬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돈을 한껏 시장에 뿌려댔기 때문에, 자국 내에 달러가 너~무 많아지게 된 것이죠. 뭐든 희귀하면 비싸고, 흔해지면 싸지잖아요? 화폐 역시 동일합니다. 미국 내 달러가 너~무 많아져서 돈이 똥값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사탕 1개를 살 때 1000원이 필요했다면, 

돈 값이 똥값이 되는 바람에 사탕 1개를 사려면 1300원이 필요하게 된 것이죠. 물가(물건 가격)가 폭등하게 됩니다. 





그렇게 미국에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치솟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경기가 너~무 활성화되어서 모든 가격이 폭등하는 것을 말합니다. 집값, 인건비, 소비, 물가 등등 죄다 가격이 엄청 뛰게 됩니다. 


경기가 과잉 활성화라도, 활성화되면 좋은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물가가 치솟다 보니 거기에 따른 많은 문제점들이 생기게 됩니다. 





우선 같은 물건을 만들어도 인건비가 높고, 물건을 만드는 원자재 값들도 죄다 올랐기 때문에 상품 가격 역시 오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 상품의 대외 수출 경쟁력이 상당히 떨이지게 되죠. 무슨 말이냐면, 똑같은 물건을 만드는데, 더 저렴한 가격의 상품이 수출이 더 잘 되겠지요? 미국 상품의 수출이 떨어지고, 해외 수입이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건비가 오르다 보니, 인건비를 맞추지 못하는 기업들은 사람들을 해고해서 실직률이 늘고, 미국 기업들은 비싼 노동력을 피해 값싼 노동력을 찾아 해외로 탈출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소비 역시 늘게 되는데, 이 소비는 구매량에 따른 소비가 아니라, 물건 값이 비싸다 보니 소비량은 줄어도 액수가 늘어 소비 자체가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양적완화와 양적긴축
양적 완화는 돈을 시장에 푸는 것
양적 긴축은 돈을 끌어 모으는 것

이에 진짜 망할 것 같다는 큰 위기감을 느낀 연준은 "양적긴축" 정책을 시행하게 됩니다. 

코로나 시절 때 엄청나게 풀어버린 돈을 다시 회수하겠다는 것인데요! 연준은 다시 돈을 모으기 위해 1년 만에 금리를 0.5%에서 5.5%까지 인상해 버립니다. 


금리 인상 

아까는 금리 인하에 대해서 설명했다면, 이번엔 금리 인상에 대해서 설명해 볼게요!

금리를 인상했다는 것은, 대출금리, 예금금리가 인상됐다는 것인데요, 대출을 했을 때 은행에 갚아야 할 금리가 0%에서 5%까지 늘어서 '내'가 갚아야 할 돈이 올라가게 됩니다. 반대로 예금 금리 역시 올라서, '내'가 은행에 돈을 맡겼다면 이자를 5%나 받을 수 있게 되는 거죠! 한 마디로 금리를 인상했다는 것은, "돈 쓰지 말고 예금 금리 많이 줄 테니까 얼른 저금이나 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는 즉 돈을 시장에 풀지 않고 은행에 묶겠다는, 경기 활성화를 죽이겠다는 정책이죠. 


 이 미국의 금리인상은 주변 국들에게 까지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미국의 금리인상에 큰 영향을 받고 있어서 연준의 발표에 덜덜 떨게 되는 것이죠. 지금 설명하기엔 너무 길어지니까 다음에 "미국 금리 인상이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