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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린씌 Nov 14. 2023

내년 6월까지 공매도 금지!

[경린이의 경제 공부] 공매도 | 주식 | 주린이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창 이슈였던 “공매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공부해 봤습니다.

저는 완전 초초 주린이라 공부하는 데 살짝 복잡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어요! :)

저와 같은 “초초 주린이“들을 위하여 주식 시장을 구성하는 참여자부터, 아주 쉬운 초간단 계산법을 활용해서 설명했으니, 주린이 여러분 전체적인 흐름만 재미로 봐주세요!


[목차]
1. 국내 주식 참여자
2. 공매도가 무엇인가?
3. How to 공매도?
4. 공매도의 순기능
5. 공매도 금지
6. 아쉬운 점

 




우선 국내 주식 시장의 참여자를 소개해볼게요!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외국인 투자자 | Investment Bank (IB) 글로벌 투자은행

먼저 첫 번째 그룹은 국내 주식 시장의 규모를 더욱 크게 만들어주는 "외국 투자은행"입니다. 외국에서 투자금이 많이 들어와야 더 큰 시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 무척 중요한 자금입니다. 가장 유명한 투자은행으로는 "골드만 삭스, J.P모건, 시티은행, 메릴린치, HSBC, UBS" 등이 있습니다. 투자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들로 그 안에 나라별, 투자 종류별, 담당하는 팀이 엄청나게 많이 나눠져 있다고 해요.


국내 기관

두 번째 그룹은 국내 기관들입니다. 증권사, 은행, 펀드, 자산 운용사 등이 있어요.


개인 투자자 | 개미

그리고 거대 자본을 갖고 쥐락펴락하는 투자사들과 싸우는 개인 투자자, 개미들이 있습니다.






주식으로 돈 버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일반적인 알고 있는 투자 방법인 "주식 값이 오르면 돈 버는 방식"입니다. 내가 구매한 주식 값이 올라야 돈을 버는 방법이죠.

두 번째 방법은 오히려 “주식 값이 떨어져야 돈을 버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듣고 “어떻게 가격이 떨어져야 돈을 벌 수 있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바로 이 두 번째 방법이 오늘 설명할 “공매도”입니다. 공매도는 일반적으로 큰 기관들에서 진행하는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개인도 공매도를 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큰 기관”들이 ‘개인’을 상대로 공매도 치는 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볼게요!






HOW TO 공매도?




EX 예시
공매도 치는 회사 =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
주식 빌려주는 회사 = 한국 증권사
빌리는 주식 = 에코프로


이제 공매도 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설명드릴 공매도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이나 국내 기관들이 진행합니다. 예시를 활용해서 설명해 볼게요! 우선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는 한창 떠오르는 주식인 에코프로로 공매도 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에코프로 주식을 갖고 있는 글로벌 투자은행이나 국내 기관들 중에 자신에게 주식을 빌려줄 곳을 찾게 됩니다. 에코프로 주식을 팔지 않고 장기간 보유하고 있을 <장기 투자자 long term>인 한국 증권사가 자신의 주식을 빌려주기로 하죠.


골드만 삭스는 한국 증권사로부터 <1주에 10000원짜리 주식을 100만 주> 대량으로 빌리게 됩니다. 이제 공매도 칠 준비는 끝났죠!





골드만은 1주에 10000원 하는 주식을 낮은 가격으로 왕창 매도해 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한창 잘 오르던 주식이 하룻밤 새 폭락하기 시작하죠. 다음 날 자신의 주식이 폭락한 걸 발견한 개미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공매도 치는 대상이 몇 주를 갖고 있고, 그걸 얼마동안 팔아 재낄지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자신이 보유한 주식이 바닥을 찍기 전에 하루빨리 팔아버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한창 잘 오르던 주식은 가파르게 폭락하게 됩니다.





그렇게 지켜보던 골드만은, 1주에 10000 원하던 주식이 1주에 5000원으로 반토막이 나면, 다시 에코프로 주식을 아주 싼값에 매수하게 됩니다.





한국 증권사에게 빌린 100만 주를 다시 매수한 뒤, 증권사에게 100만 주 주식을 도로 돌려줍니다.

이렇게 되면 골드만은 [<매도액 - 매수액> * 100만 주]의 수익을 얻게 되는 거죠!! 빌린 주식으로 떼돈을 벌게 됩니다.







잘 오르던 주식 폭삭 망하게 해서 한탕 거하게 챙겨가는 투자사들,, 개미들 힘들게 만드는 공매도는 나쁘기만 할까요? 공매도의 순기능도 있습니다. 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 된 "잔뜩 거품 낀" 주식의 가격을 다시 내려주어 가격을 조정해주기도 합니다. 상향만 있고 끌어내리는 하향이 없는 경우 주가 조작 범죄에 노출되기가 쉽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 상향과 하향 둘 다 있는 시장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활성화되고, 그렇게 되면 시장 규모가 더 커지게 됩니다. 자본이 부족한 한국의 입장에선, 많은 외국 자본이 들어오는 것이 훨씬 큰 이득이죠!





미국이 전체 주식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돈 가지고 장난치기에 적합한 시장은 너무 크지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빼먹을 것 없는 너무 작은 시장도 아닌, 한국 정도 규모의 시장이 딱 적당하다고 하는데요!..ㅎㅎ 한국은 더욱이 외환거래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보니 외국인들이 돈 가지고 장난치기 딱 좋다고 합니다.





더욱이 한국의 공매도 관리체계가 허술한 점을 이용하여 “불법 공매도인 <무차입 공매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해요. 개미들의 손실이 훨씬 커지게 되죠. 그래서 정부는 개미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하여 내년 6월까지 공매도를 아예 금지시켜 버립니다. 다가올 총선 직전에 시작해서 총선 끝나고 마감을 하니, 표 받을라고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갑작스러운 금지에, 공매도 치던 기관들은 가격이 다시 오르기 전에 급하게 매수하고 나섰습니다. 빌린 주식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한시라도 저렴할 때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죠. 공매도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투자 기법인데, 한국만 공매도를 금지시켜 버려 외국 자본이 탈출하게 됩니다. 공매도가 금지되고 상향하는 시장만 남게 되면, 한국 주식시장의 규모가 작아져서 후진국 시장이 된다는 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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