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린이의 경제 공부] 이더리움 | 알트코인 | 스캠코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경린이입니다. 오늘은 최근 유튜브에서 한창 난리가 났던 "스캠코인"에 대해서 공부해보려 합니다. 대형 유튜버가 문제가 되는 스캠코인에 '이사진'으로 등록되어 있어서 큰 논란이 되었다고 해요. 지금도 말이 많은 것 같은데요! 이번 사건 말고도, "코인 게이트"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는 듯한데, 도대체 이 문제가 되는 "스캠코인"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코인의 '코'자도 모르기 때문에, 사실 '일이 터졌다'는 것만 눈치껏 알지, 무슨 내용인지는 전혀 와닿지 않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저처럼 세부적인 내용까지 파악하긴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코인이 뭔지 전혀 모른다"는 분들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적어보겠습니다. 전체적인 맥락만 봐주세요~!
목차
1.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등장
2. 이더리움의 등장 | 이더리움이란?
3. 코인 사업 진행 과정 살펴보기
4. "스캠코인"이란?
"비트코인은 혁신적인 지불 네트워크이며 돈의 새로운 종류입니다."
비트코인은 2009년에 처음 발행된 암호화폐입니다. 보통 개인, 기업 간의 거래가 이루어지기 위해선, 중앙기관(정부, 은행)을 통해야만 하는데요! 비트코인은 각국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거래를 추구합니다. 이것을 탈중앙화라고 합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국가의 간섭을 벗어나 최소한의 수수료로 개인과 개인이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 것이죠. (*블록체인 기술은 복잡하므로 다음에 설명해 보겠습니다. '개인 간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기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예를 들면, 해외로 돈을 송금할 경우, 환전 수수료와 세금을 지불해야만 돈을 보낼 수 있죠? 그리고 한도가 있어서 개인이 너무 큰 금액은 한 번에 보낼 수도 없습니다. 법적으로 허용된 투자 형식 외에는 외국으로 큰돈을 보내지 못한다고 해요. 이러한 국가 간섭을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이 등장했습니다. 비트코인을 통해서라면 금액과 관계없이 전 세계 개인들끼리 직접 거래할 수 있습니다. 큰돈을 누구의 제제도 받지 않고 거래할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비트코인이 중앙의 간섭을 벗어나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해지자, 마약 거래, 불법 상속, 정치 자금, 해외로 돈 빼돌리기 등 검은돈의 거래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용 용도가 급증하자 2010년도에 1 코인에 30만 원 정도 하던 것이 1 코인에 7천만 원 이상으로까지 뛰었다고 해요.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비트코인 내부 시장에서, 독자적으로 사용이 됩니다.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간의 거래만을 성사시키는데요, 이는 즉, '비트코인'을 사고파는 시장만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아직 와닿지 않으실 텐데, 일단 이더리움을 설명하며 비트코인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비트코인
기술 = 블록체인
개인이 코인 발행 불가
비트코인 간의 거래만 성사
EX) A(개인) <--(비트코인)--> E(개인) => 돈거래
비탈리라는 사람이 2015년에 "이더리움"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똑같은 "블록체인" 기술을 가진 구조인데, 거기에 플러스 옵션(계약서)을 넣을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개인이 직접 코인 발행을 하지 못하는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개인에게 코인을 만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해, 개인이 직접 코인을 발행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스포츠 용품을 코인으로 더 저렴하게 거래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고 합시다. 비트코인은 비트코인끼리의 거래만 성사시키기 때문에, 비트코인으로 스포츠 용품을 구매할 수는 없습니다. 그때 이더리움이 등장해서, 개인이 "스포츠 용품을 코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준 것이지요. A는 이더리움 기술을 활용해 [sport+코인]을 발행한 후, 스포츠 회사들과 협력해 자신이 만든 코인으로 직접 거래가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것이 알트코인(잡코인)입니다.
이더리움
기술 = 불록체인
개인이 코인 발행 가능! (이더리움이 모든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 담당)
개인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거래 가능
EX) A(개인) 스포츠 용품 사고파는 [sport+코인] 발행
A(개인) <--(sport+코인)--> E(개인) => 코인을 활용해 스포츠 용품 거래
그렇다면 코인 사업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여기에 직접 '코인'을 만들고 싶은 사람 A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A는 "영화 티켓 생태계"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 영화관에서 티켓을 구매할 때, '돈'이 아니라 자신이 만든 코인으로 거래할 수 있게 하고 싶은 것이죠.
모든 기술적인 문제 (코인 발행부터 거래까지)는 이더리움이 처리해 줄 것이기에, A는 사업 구상에 대한 그럴듯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사업을 바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마침 영화계 쪽 아는 지인도 있던 A는 영화 티켓 생태계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우선 '코인 회사'를 설립해서 사업가가 된 A는 이더리움에 들어가서 코인을 발행하게 됩니다. 마치 블로그처럼 필요한 플랫폼 양식을 작성하면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코인을 원하는 만큼 발행할 수 있습니다. A는 코인 5억 개를 발행해 놓고, 코인 홍보 작업에 들어갑니다.
코인을 발행한 A는 함께 사업할 인맥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코인을 상장시키기 위해서는 유명인들을 동원해서 코인을 홍보해야 합니다. 영화 티켓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영화관계자, 영화배우, 영화관 관계자 등과 협력해서 코인의 신뢰성을 높여야 합니다. 그런 다음 얼굴마담을 해 줄 유명인들에게 접촉하죠. 그들에게 코인을 저렴하게 선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함께 사업할 것을 제안합니다.
함께 사업을 진행할 사람들을 모았다면, 곁 다리의 지인들에게 코인을 무료로 뿌리기 시작합니다. 금전적 거래는 하지 않은 채, 코인을 무료로 주면서 함께 밥 한 끼 먹고, 골프 치고, 사진 한 장 찍고 하는 것이죠. 그러면서 유명한 인맥을 늘려나가며 은근슬쩍 사업의 신뢰성을 높이게 됩니다. 이를 '에어드롭'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모은 인맥들을 내세워 본격 코인을 홍보합니다. "실제 티켓을 살 수 있는 코인을 만들기 위해 유명 영화 관계자, 영화배우, 유명인과 정치인도 함께 합니다!"라고 말하면 정말 혹하겠죠? 유명인들을 내세워 코인의 가치를 높여 일반인들의 코인 투자를 유도합니다. 그렇게 투자금이 모이면 실제 코인이 유통되게끔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것이죠.
그렇다면 스캠코인은 무엇일까요? 코인을 만들고, 인맥을 모아 홍보하고, 거래소까지 상장을 시켰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코인으로 영화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생태계 구축"에 대한 노력 해야겠지요? 하지만 스캠코인은 실제 유통되게끔 하는 노력은 거의 하지 않은 채, 유명인들만 앞세워 코인을 홍보한 후, 코인 값이 오르면 그 즉시 코인을 팔고 내빼는 것을 말합니다. 코인 사업 참여자들이 갖고 있던 대량의 코인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코인의 가치는 급락하고, 일반인들은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죠.
영화 티켓 생태계가 실제로 구축돼서 유통이 된다면 코인의 가치는 오르겠지만, 사실 코인이 실제로 유통되기는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코인을 사용해서 결제하려면 결제까지 5분 이상이 소요된다고 하는데요, 요즘 같은 시대에 5분 이상 걸리는 결제를 사용할 사람은 거의 없겠죠? 모든 코인을 '스캠코인'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실제로 유통 가능한 코인을 만들기는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코인에 투자할 때는 신중의 신중을 가해야 합니다.
스캠코인으로 피해를 봤다고 하더라도, 사업 참여자들을 고소해 법적 책임을 묻기도 까다롭다고 합니다. 그들이 '끝까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하며, 영화관에 협력 요청을 했던 노력들을 들이밀면, 단정적으로 "스캠이다"라고 말하기 애매한 것이죠. '스캠이다'라고 판단할 증거가 있다면 다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