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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therine May 24. 2020

돌봄#10 예수님을 향한 다른 관점-마리아

치유를 방해하는 인지왜곡 (3)

32 마리아가 예수 계신 곳에 가서 뵈옵고 그 발 앞에 엎드리어 이르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하더라

33 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34 이르시되 그를 어디 두었느냐 이르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35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36 이에 유대인들이 말하되 보라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 하며

37 그중 어떤 이는 말하되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하더라


나사로는 이미 죽었다. 그가 죽은 지 나흘, 이미 그의 육체는 부패가 시작되어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그때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도착하셨다. 마르다는 나가 예수를 맞이했지만, 마리아는 집에 있었다. 그때 마르다가 마리아에게 말한다. 예수께서 너를 부르신다.


32절, 마리아가 예수 계신 곳에 가서 뵈옵고 그 발 앞에 엎드리어 이르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이르시되 '그를 어디 두었느냐'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죽음', 오늘 아침은, 죽음에 대해 묵상하게 된다. 희망이 없고 생명도 없고 끊어져 버린 상태. 죽음의 무게는 얼마나 무거운가.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온전히 알지 못하는 나는 얼마나 죽음과 닮아있는가도 생각해 보게 된다. 죽음 자체에 빠져나올 수 없었던, 그리고 반복적으로 죄의 자리로 다시 돌아가는 내가 얼마나 희망 없는 상태인지 느끼게 된다. 그리고 35절, 눈물을 흘리셨던 예수님을 보며 나의 죄된 모습들도 모두 공감하시고 비통히 여기시며 나사로에게 그러셨듯 나에게도 생명을 주실 유일한 분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은혜의 깊이와 넓이에 대해 묵상하게 되었다.


마리아는 정말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


반면, 구경꾼들도 있었다. 37절,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살아난 나사로를 보고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예수를 배척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 김유비 목사님은 이 나사로의 사건을 기점으로 그들이 예수를 핍박하려는 계획에 더 열을 올렸다고 언급하셨다.


예수님을 온전히 아는 것, 그것은 무엇일까. 예수님을 믿고 따르겠다는 것, 그것은 어떤 의미일까. 예수님 없이는 회생할 수 없는 나의 죄된 본성에 매일 피할 길을 내주시는 사랑을 받은 자로써, 나의 태도는 어떠해야 할까. 예수님과 함께 고난 받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깊이깊이 묵상하게 된다.


'고난' 혹은 '고통'이라는 단어의 무게보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더 크게 느껴질 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순간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고난과 고통이 발생하는 환경과 상황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 나, 그런 내 영혼에 매일 주목하시고 족한 은혜를 부어주시는 예수님을 만날 때, 그 영광에 함께 참여하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게 되는 것이리라 생각해 본다.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보다 높은 차원의 동기부여를 해주시는 예수님께 감사하다. 때에 맞는 음성과 도움의 손길들을 붙여주셔서 지금까지 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지나간 과거의 모든 선택들을 잊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시고 해방시켜 주시고, 미래의 소망과 희망을 위해 현재를 채찍질하지 않도록 나를 지목하여 훈계하시는 아버지께 감사드린다.


빈 들에서 걸을 때, 그때가 하나님의 때.

빈 손으로 걸을 때, 그때가 하나님의 때.

주가 일하시네, 주가 일하시네, 주께 아끼지 않는 자에게.

주가 일하시네, 주가 일하시네, 신뢰하며 걷는 자에게.


주께 아끼지 않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끝까지 신뢰하며 걷는 자가 되기를 기도 합니다. 성령님 연약한 나를 도와주셔서 하나님을, 예수님을 '온전하게'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https://www.godpeople.com/?GO=tv_detail&tv_mv_no=15762

https://www.youtube.com/watch?v=zBDyZ7QWuk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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