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atherine Apr 11. 2022

신 1:9-18

생명샘 교회/ 김병진 목사님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통해 은혜 주시기를 원합니다.


회고를 통한 제안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출애굽 2세대에게 말씀하신다. 선택하라. 순종하면 축복이고 불순종하면 저주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축복하고 싶은 하나님의 뜻이다. 


다시 되짚어 보면, 신명기는 모세의 3편의 설교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1편에 해당하는 "역사적 회고"의 핵심은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 임했다는 점이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대표적인 열 가지 우상들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념 속에서 제거하기 위해 열 가지 기적을 보여주셨다. 홍해도 가르셨다. 그러나 그들은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거인족이 두려워 약속의 땅에 들어갈 것을 두려워했다. 목이 마르면 목이 마르다고, 배가 고프면 배가 고프다고 하나님을 믿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백성과 하신 언약은 단순한 마음에서가 아니었다. 이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때부터 이미 이들을 향한 계획이 있으셨고 지켜 보호 하고 계셨던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말한다. 우리 가운데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말이다. 


갈 3

29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하나님의 구속사를 거부할 수 있는 자가 있을까.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가고자 하시는 앞을 막아설 자가 있을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평안이지 두려움이 아니다. 기쁨이지 불안이 아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아뢰므로 매 순간 구속사를 이루어 내기 위해 그 물결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 43

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3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 자임이라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 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를 대신하여 주었노라

4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출 19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오늘 말씀은, 출애굽기 18장 말씀과 이어진다.


출 18

14 모세의 장인이 모세가 백성에게 행하는 모든 일을 보고 이르되 네가 이 백성에게 행하는 이 일이 어찌 됨이냐 어찌하여 네가 홀로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네 곁에 서 있느냐

20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21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 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22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


1. 모세는 2세대들의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왜 조직의 문제를 회상하는가?


신 1

9 그때에 내가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는 홀로 너희의 짐을 질 수 없도다

10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번성하게 하셨으므로 너희가 오늘날 하늘의 별 같이 많거니와

11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현재보다 천 배나 많게 하시며 너희에게 허락하신 것과 같이 너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출애굽기 말씀에서와 같이 출애굽 1세대들의 수는 장정만 대략 60만이었다. 그들의 가족들을 모두 계산한다면 그 수는 어마어마했을 것이다. 그래서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말을 따라 모세는 천부장 백 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세워 백성들의 질서를 지켜주고자 했었다. 그런데 이제 가나안 입성을 앞둔 2세대에게 모세가 이 역사적 사건을 회고하고 있는 것이다. 왜일까? 모세는 과거의 일을 상기시켜 주며 미래의 일을 제안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전에 세워졌던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들이 그렇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제는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구별된 자들이 되어 이 일을 잘 수행하자는 권고이기도 하다. 


1세대의 실패 원인은 무엇인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은 있었다. 그러나 그 말씀을 올곧게 설명해주는 사람들이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삶을 통해 그 사랑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없었던 것이다.  


신 1

13 너희의 각 지파에서 지혜와 지식이 있는 인정받는 자들을 택하라 내가 그들을 세워 너희 수령을 삼으리라 한즉


"지혜"라는 단어는 히브리 원어로 "하캄"이다. 하나님을 온전희 경외하는 신앙심과 도덕적으로 선한 성품을 이야기한다. 영특하고 똑똑한 면모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즉, 지혜롭다는 것은 하나님의 율법과 규례를 잘 적용한다 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내 생각대로가 아니라 말씀을 근거로 하여 백성들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잘 대변해주는 자를 의미하는 것이다. 13절을 자세히 보면, 동시에 인정받는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혼자서만 지혜롭다, 지식 있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까지 선항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모세가 회고한 출애굽기 18장과 설교한 신명기 1장의 말씀을 종합해보자.


[ 능력 있는 사람들 =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들 = 지혜와 지식이 있는 인정받는 자들 ]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 하나님의 능력은 그런 자들과 함께 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몸부림치는 자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은 그런 자들에게 임하고 있다. 1세대에는 이러한 자들이 없었다. 갈바를 알지 못하는 백성들도 많았고 리더들도 많이 세워졌지만, 정작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지혜가 임할 수 있는 자들이 부족했던 것이다. 


우리 모두는 항상 다 깨닫고 싶어 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없이 어떻게 진실을 깨달을 수 있을까? 하나님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지혜로울 수 있을까? 반대로 말씀 따라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를 미워하는 자들의 삶이 어떻게 형통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었을까? 모세는 지금의 이 회고 뒤에 가데스바네아의 열두 정탐꾼을 회고한다. 모든 일에 앞서 조직이 무너지지 않도록 주의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롬 14

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성경은 항상 현실을 이야기한다. 과거의 사건을 나열했지만, 임하는 은혜는 지금, 여기 내 마음속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른 것들, 그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기를 바란다. 불의를 미워하며 무엇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진실하기를 간구하자. 이 모든 것을 놓치고 둔하여져서 하나님의 지혜도 하나님의 능력도 모두 놓쳐버린 채 가나안을 누리라고 하셨는데도 누리지 못하고 불신앙으로 답하는 자가 되지 않도록 내 마음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깊이 묵상하여 보자. 


벧전 2

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왕 같은 제사장의 삶은, 결코 고백만 존재하는 삶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모두가 천부장이자 백부장이자 오십부장이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삶을 따라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자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것이 바로 구약과 신약의 차이이다. 오늘 이 모세의 설교를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기를 바란다. 


2.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회고.


신 1

19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호렙 산을 떠나 너희 가 보았던 그 크고 두려운 광야를 지나 아모리 족속의 산지 길로 가데스 바네아에 이른 때에

21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신 대로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 한즉

24 그들이 돌이켜 산지에 올라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그곳을 정탐하고

26 그러나 너희가 올라가리를 원하지 아니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27 장막 중에서 원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므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넘겨 멸하시려고 우리를 애급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도다.


모세는 왜 가데스 바네아의 일을 회고하는 것일까? 19절에서 모세는 "그 크고 두려운 광야를 지나"라고 말한다. 그리고 뒤이어 "아모리 족속의 산지 길로 가데스 바네아에 이른 때에"라고 말한다. 약속의 땅에 살고 있는 큰 거인족을 두려워하기 전에 더 크고 두려웠던 광야 생활을 잊어버리지 말라는 뜻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지난 과거를 잊지 말라는 것이다. 


민 21

5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 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6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그들이 지나온 광야는 민수기 21장에서 그들이 불평했던 말을 통해 알 수 있다. 광야는 낮과 밤의 온도차가 40도이며 물도 먹을 것도 없는 곳이다. 살기가 얼마나 척박했는지 풀 한 포기가 없는 땅이다. 그런 곳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시므로 지나왔다면 그들 앞에 있는 가데스바네아도 문제가 없을 터였다. 


지금 내 앞에는 어떤 스테이지가 기다리고 있는가? 또 하나님을 닮아가기 위해 내가 버려야 할 나의 본성은 얼마나 끈질기며 또 얼마나 매번 다시 나를 넘어지게 만드는가? 깨어지기 쉬운 우리의 연약함은 광야와 가데스 바네아처럼 우리 앞에 얼마나 큰 장애물로 다가오는가? 믿지 못한다면,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앞에 순복 할 수 없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1세대의 수치를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광야가 애초에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했던 땅이었듯이, 가데스 바네아도, 우리 앞에 당면한 삶의 단계들도, 일터도, 우리의 본성도, 연약함도 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가능한 것이다.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다. 내가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끌어가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제나 저제나 그제도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신다. 밝고 따뜻하고 가볍게 살자. 어둠 속에서 걱정과 불안과 두려움에 쌓여 불평하며 살지 않아도 된다. 우리 각자에게 부어진 하나님의 은혜를 밝히 알고 다른 사람에게도 따뜻한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사람들이 되자. 우리 각자가 천부장 백 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이 되어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을 돌보자. 왕 같은 제사장의 삶을 영위하자.


우리 삶에 존재했던 사면초가의 상황들, 더 나빠질 수 있었던 최악의 상황들,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은 순간들, 벗어나고 싶지만 습관처럼 돌아가게 되는 어둠의 자리를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잊지 말자. 그리고 지금 바로 용기 내자. 우리는 출애굽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었고 애굽에 존재하는 10가지 우상들, 우리 삶에 거부할 수 없는 항력으로 우리 생각과 마음을 빼앗고 있는 요소들이 하나님의 전능하심 앞에 산산이 깨어질 것이란 것도 몰랐던 사람들이다. 하나님께서 각자의 삶에 그분의 주권을 나타내실 때, 그때가 바로 우리의 믿음이 빛을 발할 때이다. 물이 없을 때, 먹을 것이 없을 때, 너무 덥고 너무 추울 때, 갈바를 알지 못할 때 그리고 내 힘으로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거인족을 정복해야 할 때. 이때가 바로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계심을 똑똑히 목격할 수 있는 때이기 때문이다. 


'믿음'이란 것은, 그래서 두려움이 아닌 희망을 선택하고 평안을 선택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다. '믿음'이란 것은 불안한 생각과 감정이 나를 엄습할 때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지키심을 묵상하며 겸손히 일의 진행 결과를 내어 맡김으로 내 삶의 핸들이 하나님 손에 있으니 매 순간 기뻐할 수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다. '믿음'으로 나에게 값진 하늘의 평안과 하늘의 지혜를 값없이 주신 주님을 위해 '믿음'으로 원수도 용서하고 '믿음'으로 억울한 일을 당해도 복음을 전하고 '믿음'으로 내 몸처럼 내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겠다. 


모든 것이 '믿음'으로 가능하다. 그리고 그 '믿음'은 나를 떠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반응하여 예수님 따르고자 닮고자 결정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나의 실천이 함께 할 때 끊이지 않을 수 있다. 언제나 모세를 통하여 '말씀'은 전해지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두려워하기로 선택했던 1세대가 광야에서 죽었듯이, 가장 가까운 우리 마음속에서 항상 말씀하고 계시는 성령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신 1

21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신 대로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 한즉


하나님은 신 1장 21절에서 2세대에게 이제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입성하여 싸우고 그 땅을 정복하라고 하지 않으셨다. 그저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 하셨다. 실제로 여호수아서에서 보면 모든 전투에 필요한 각기 다른 전법과 전략을 리더 여호수아에게 미리 알려주셨다. 물론 전략을 미리 알아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데 성공한다. 열 하룻길이면 되었을 길을 40년이 걸려 광야에서 다 죽었어야 했던 이스라엘은 그러나 올라가 차지하라는 하나님의 음성 앞에 다음과 같이 불평했었다.


민 14

2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3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4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여호수아서에도 나오듯이, 신명기 1장 21절의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 '앞에 두셨다'라는 표현은, 이미 주셨다는 뜻이다. 이미 싸우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계획을 가지시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땅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줄 것이라는 뜻이 아니다. 잘 싸워야 얻을 수 있는 미래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의 능력은 단 0.001%도 필요 없다는 것이다. 그저 우리의 마음을 다한 '순종'. 전적으로 그 하나님의 이끄심을 수용하고 따르는 '순종'을 통해서만이 약속의 땅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믿음은 순종을 통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 앞에 놓인 그 어떠한 것도 총과 칼에 달려있는 것은 없다. 우리 앞에 놓인 그 어떠한 땅도 능력과 크기에 달린 것은 단 하나도 없다. 나의 삶 자체는 하나님께 순종하는가, 믿음이 있는가, 은혜를 아는가, 주님과 인격적인 교제가 있는가에 달려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을 믿기로 결심한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고난의 그림자는 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는 나의 연약함을 깨닫고 크신 하나님께 순복 하라는 아버지의 음성이 되며 그렇기에 어려움 가운데서도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하며 눈물진 평안으로 그 터널을 통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오직 순종의 원리. 오직 언약을 붙듦으로 그 땅을 쟁취하는 것이다. 모세는 가데스 바네아의 회고에 앞서 조직을 회고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렇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말씀을 삶에 적용하지 못하고 그저 글자로만 중얼거린다면 인생의 어느 시기에 가데스바네아와 같은 사건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삶의 영점 조정을 반드시 하실 것이다. 광야를 건너온 내가 약속의 땅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다. 광야를 허락하신 하나님께서 약속의 땅도 허락해 주시는 것이다. 


삼상 17

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골리앗 앞에서 덜덜 떨고 있었던 사울의 군대를 향해 어린 소년 다윗이 했던 고백이다. 다윗의 고백처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손에 넘기시기로 작정하신 것은 그렇게 되는 것이다. 사울의 군대가 이 전쟁을 힘과 능력의 문제로 보고 자기 자신만 보았기 때문에 그 작고 연약함으로 인하여 덜덜 떨었지만 다윗은 이 전쟁을 '소속'의 문제, 즉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싸워주신다는 믿음의 문제로 보았기에 두려워하지 않고 물멧돌로 골리앗을 쓰러뜨릴 수 있었던 것처럼, 나도 삶을 대하고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지기를 소망한다. 


신 1

29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30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출 13

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22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아멘.  














https://www.youtube.com/watch?v=Y9KRQdy6O2c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