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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therine Apr 15. 2022

신 2:1-9, 14, 19

생명샘 교회/ 김병진 목사님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기를 원합니다.


지난 말씀 요약


극명하게 다른 두 길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배려

약속 vs 환경

말씀 vs 세속

은혜받아 사는 삶 vs 내 힘으로 사는 삶

아브라함 vs 롯/ 다윗 vs 사울/ 이삭 vs 이스마엘/ 야곱 vs에서/ 여호수아 갈렙 vs 출애굽 1세대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는 어린아이 : 가나안의 삶은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삶


여호수아와 갈렙, 아브라함과 야곱, 이삭과 같은 길을 선택한다는 것은 그럼 무엇일까?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세례 정신을 이미 출애굽기 13장에서 알려주셨다.


세례 정신 (축복의 근거)


첫 것을 드려라 (성부, 하나님은 이미 그의 독생자를 주심)

    출 13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

    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하시니라

무교병을 먹으라 (성자, 죄 없으신 그리스도, 말씀을 먹으라-기준)

    출 13

    6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고 일곱 째 날에는 여호와께 절기를 지키라

    7 이레 동안에는 무교병을 먹고 유교병을 네게 보이지 아니하게 하며 네 땅에서 누룩을 네게 보이지 아니

    하게 하라

구름 기둥과 불기둥을 따라가라 (성령을 따르라)

    출 13

    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을 그들

    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이러한 삶을 살 때 우리에게서 그리스도의 모습이 나타나고 그때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실 줄로 믿는다. 또한 세례 정신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에게 성부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줄로 믿는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권위나 부나 복을 허락하신다면 그 사람의 삶이 점차 하나님을 잊고 힘들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출애굽기는 외적인 삶의 구원 로드맵을 알려주고 있다. (로마서는 내적인 삶의 구원 로드맵을 알려준다.) 


신 1

40 너희는 방향을 돌려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갈지니라 하시매


신 2

1 우리가 방향을 돌려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홍해 길로 광야에 들어가서 여러 날 동안 세일 산을 두루 다녔더니

3 너희가 이 산을 두루 다닌 지 오래니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


오늘 말씀은, 불순종했던 출애굽 1세대가 다시 광야길로 들어서며 일어났던 일들을 회고하며 이어진다.


1.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면 가나안에 못 들어가고, 가나안을 살지 못하고, 방황의 세월을 낳게 됩니다.


오늘 본문인 신명기 2장 3절에 나오는 단어 너희가 이 산(세일 산)을 두루 다니지 '오래니'는 히브리 원어로 나 싸브, 순회하다 주위를 맴돌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38년 동안 지속적으로 방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일 산맥 전체를 두루 다녔던 것이다. 



위에 보이는 지도는,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다시 돌아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발자취를 나타내 주고 있다.  그들은 애굽에서 나와 홍해를 건너 시내 광야 가장 아랫부분에 있는 시내산을 거치고 약 2년에 걸쳐 가데스 바네아까지 온 상태였다. 광야에서의 38년, 이 기간은 저주일까 은혜일까? 은혜이다. 오늘은 이 광야 생활을 함께 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이었는가를 살펴보려 한다.


사실 불순종한 1세대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들에게 10가지 기적을 보이시고 홍해라는 거대한 바다를 가르셔서 그들로 마른땅을 밟고 건너게 하셨던 하나님을 향해 왜 가나안으로 우리를 이끌어 거인들의 손에 죽게 하느냐 막말을 했던 존재들이다. 이미 모든 것을 다 보여주시고 거듭 반복하여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만약 1세대를 미워하셨거나 증오하셨다면 그 광야에서 바로 떠나버리셨을 수도 있다. 어쩌면 다시 노예생활로 근근이 먹고살았던 애굽 땅으로 다시 돌아가라 명령하셨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러지 않으셨다. 


다시 순종하는 법을 가르치시겠다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이다.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한번 출애굽을 했다면,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자녀가 되었다면 전능하신 하나님은 그 이후에 어떠한 일이 발생하여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포기치 않으신다. 장정만 60만이 넘었던 거대한 이스라엘 백성들 단 한 명도 낙오치 않으셨다. 하나님은 그들을 척박한 광야에 방치하지도 않으셨고 과거 애굽,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시기로 돌아가도록 내버려 두시지 않으셨던 것이다. 


기필코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하겠다는 하나님의 의지가 보이는 부분이다. 하나님은 왜 우리를 이토록 세우시려 하시는 걸까? 왜 이토록 우리를 사랑하시는 걸까? 그 근거가 뭘까? 바로 '언약'때문이다. 


창 15

1 이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8 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9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올지니라

10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12 해 질 때에 아브람에게 깊은 잠이 임하고 큰 흑암과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였더니

17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18 그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본토 아버지의 집과 땅을 떠나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땅으로 가라고 하셨고 그것을 순종하여 이행했지만 두려움 가운데 있는 아브라함에게 임하셔서 주께서 그의 방패가 되시며 큰 상급이 되시리라 말씀해 주셨다. 그러나 믿지 못하는 아브람이 증거를 달라고 하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언약을 해주셨다. 창세기 15장 9-10절에 묘사된 장면이 바로 횃불 언약이다. 짐승을 준비하여 가운데를 쪼개고 가운데로 같이 지나가는 것이 횃불 언약이다. 이 언약식의 의미는 만약 둘 중 누구라도 이 언약을 지키지 않을 경우 그 사람은 이 쪼개어진 짐승과 같이 될 것이란 것이다. 당시 국가 간에, 족속 간에 화친조약을 맺을 때 쓰던 언약식을 사용하셔서 아브라함의 이해와 신뢰를 도우신 하나님의 배려였다. 


중요한 부분은, 쪼개진 짐승 사이로 함께 지나가야 하는 이 언약식을 아브라함이 준비하여놓고 하나님께서 그를 잠들게 하셨다는 것이다. 12절에 보면 해 질 때에 아브람에게 깊은 잠이 '임하였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어 17절에서 하나님께서는 타는 횃불로 쪼갠 고기 사이를 지나가셨다. 왜 홀로 지나가셨을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이 언약을 온전히 지키지 못하실 것을 알고 계셨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우리를 항상 사랑해오고 계신 것이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언약을 지키지 못하고, 우리가 그분의 은혜를 믿지 못하여서 방황하고 불순종할 때에라도 하나님께서 이 언약을 이끌어 가시겠다고 어기지 않고 신실하게 이행하시겠다고 하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편무 언약이다. 구원은 이처럼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이루어가시는 온전한 그분의 은혜이다. 


신 2

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다님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 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하시기로


신 8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4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느 9

19 주께서는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을 광야에 버리지 아니하시고 낮에는 구름기둥이 그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길을 인도하며 밤에는 불기둥이 그들이 갈 길을 비추게 하셨사오며

20 또 주의 선한 영을 주사 그들을 가르치시며 주의 만나가 그들의 입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시고 그들의 목마름을 인하여 그들에게 물을 주어

21 사십 년 동안 들에서 기르시되 부족함이 없게 하시므로 그 옷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사오며


날마다 이렇게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그들에게 말씀하신다. 


신 2

2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 너희가 이 산을 두루 다니지 오래니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


2. 그들과 다투지 말고, 싸우지도 말고 괴롭게도 하지 말라 하십니다.


신 2

5 그들과 다투지 말라 그들의 땅은 한 발자국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세일 산을 에서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6 너희는 돈으로 그들에게서 양식을 사서 먹고 돈으로 그들에게서 물을 사서 마시라

8 우리가 세일 산에 거주하는 우리 동족 에서의 자손을 떠나서 아리바를 지나며 엘랏과 에시온 게벨 곁으로 지나 행진하고 돌이켜 모압 광야 길로 지날 때에

9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압을 괴롭히지 말라 그와 싸우지도 말라 그 땅을 내게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롯 자손에게 아르를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18 네가 오늘 모압 변경 아르를 지나리니

19 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그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 암몬 족속의 땅은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롯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에돔, 모압, 암몬 족속의 특징은 이스라엘 백성과 혈연관계, 즉 형제 족속이었다. 하나님은 이들과 싸우지 말고 다투지 말라고 명령하시는데 에돔은 야곱의 형 에서의 후예이고 모압과 암몬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이기 때문이었다. 말씀에서 나오는 '사다' '사서'라는 단어는 히브리 원어로 '카라'이며 우물을 파다, 구멍을 뚫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당시 사람들이 우물을 팔 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물을 구해 먹으라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양식도 사서 먹으라는 것은 무례하지 행동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즉 그들에게는 그들의 몫이, 너에게는 너의 몫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자 하셨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것에 집중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에 집중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저들의 몫을 지키시는 것을 보면 하물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너희 스스로 전쟁해서 싸워서 정복하라고 하지 않으실 것이란 걸 알 수 있다. 


신 2

10 이전에는 에밈 사람이 거기 거주하였는데 아낙 족속 같이 강하고 많고 키가 크므로

11 그들을 아낙 족속과 같이 르바임이라 불렀으나 모압 사람은 그들을 에밈이라 불렀으며

12 호리 사람도 세일에 거주하였는데 에서의 자손이 그들을 멸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으니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의 땅에서 행한 것과 같았느니라

20 이곳도 르바임의 땅이라 하였나니 전에 르바임이 거기 거주하였음이요 암몬 족속은 그들을 삼숨밈이라 일컬었으며

21 그 백성은 아낙 족속과 같이 강하고 많고 키가 컸으나 여호와께서 암몬 족속 앞에서 그들을 멸하셨으므로 암몬 족속이 대신하여 그 땅에 거주하였으니


신명기 2장의 내용을 보면, 에돔, 모압, 암몬 족속도 하나님은 잊지 않으시고 그들의 몫을 주셔서 민족이 자리 잡고 살 수 있도록 배려하셨다. 10절의 '에밈'은 공포스럽다는 뜻이다. 먼저 살고 있었던 에밈 사람은 아낙 족속처럼 크고 무섭고 수가 많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 몰아내고 롯의 후손에게 주신 것이다. 12절의 호리 사람들은 동굴, 구멍이란 뜻으로 이들은 전쟁에 뛰어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땅을 에서의 후손에게 주셨다. 21절의 삼숨밈이라 불린 르바임 족속은 간악하다는 뜻으로 계략이 많다는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들, 그리고 오늘날 우리 각자에게 하나님께서 이토록 성경 말씀을 통해 말씀하시고 싶으신 것은 거듭 반복하여 언약을 믿고 순종하라는 점이다. 의심하지 말고, 평안히 기쁨으로 임하라는 것이다. 연약한 자기 자신을 보지 말고, 그렇게 쉽게 흔들리고 무너져 내리지 말고 그전에 모든 만물을 두루 살피시고 계시는 여호와,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신 여호와, 그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베푸시고 동행하심을 믿고 쉬라는 것이다. 



위의 지도에는 하나님의 은혜 한 가지가 더 숨어있다. 그것은 바로 먼저 땅을 기업으로 받은 이스라엘의 형제국 암몬, 모압, 에돔 족속들이 이스라엘 2세대가 가나안 땅의 정복전쟁을 모두 마칠 때까지 다른 족속들의 침범을 모두 막아주는 역할을 해주었다는 점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지키시기 위하여 하나님을 배반했던 민족들 에게도 축복하시고 기업을 주셔서 그들을 든든히 세우셨던 것이다. 말씀하셨듯,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다운 가나안 땅을 시시 탐탐 노리는 적국들 사이로 하나님께서 형제국들을 요단강 저편과 사해 건너편에 예비하셨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 형제들이 축복받아 일이 잘 풀리고 경제가 안정되는 이유를 여기에 빗대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축복하시기 위하여. 든든히 세우시기 위하여. 또 내가 형제들 중에 조금 먼저 축복받았다면, 그들을 그렇지 못한 나의 형제들을 세우기 위하여 그리하신 것이다. 이것이 신명기이다. 예수님 안에서 사는 삶.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 삶. 


오늘 말씀의 핵심은 이렇다. '반드시 너를 향한 분깃이 있다. 그것을 기대하며 준비한 나를 바라보아라.' 괜히 남에 것에 신경 쓰지 말고 깊이 삼가며 하나님 따르기를 기도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Hl_aYLa1E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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