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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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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갤럭시편지 Feb 28. 2019

가고시마 여행

차분하게 살펴보는 산책 여행

가고시마 센간엔. 가고시마는 자주 비가 온다.


가고시마. 흔히 일본 여행지로 가지는 않는 곳이지만, 최근 가고시마-미야자키를 연결한 한국 여행 상품의 붐으로 꽤나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여행지로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가고시마로 가는 여행객들은 가고시마에 대한 너무 큰 환상이나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 있다. 화산 구경, 시내 구경, 센간엔, 검은 모래찜질, 화려한 야경 등 사진만 검색하고 다양하고 펀한 활동만 중심으로 기대한 사람에게. 가고시마는 조금은 춥거나 습하고 고즈넉한 중소도시의 느낌만 줄 수 있다.


오히려, 가고시마의 매력은 차분하고 알록달록 하지 않은 도시 정경에 있다.


매력 1. 가루칸

<진짜로 이루어질지 몰라, 기적>에 보면 가루칸을 먹으며 관람차 타는 장면이 있는데. 이번엔 해 보았다.

가루칸 판매점에 가면 한개를 구매해도 매장에서 먹고 갈수 있다. 밀차는 서비스


매력 2. 가고시마 중앙역의 관람차

밤에 한번 낮에 한번. 관람차에서 보는 사쿠라지마 참 멋지다. 가고시마 중앙역 아뮤 플라자로 가면 탈 수 있다. 대인 500엔



매력 3. 사쿠라지마

화산에 대한 환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버스로 둘러보는 사쿠라지마섬 버스투어를 하면 좋다. 돌핀 포트나 그 근처에서 내려서 사쿠라지마 페리를 타면 되는데, 페리는 15분에 한 대씩 24시간 운영되어 섬으로 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

중간중간 전망대에서 일정 시간동앙 정차해 준다.

그러나 낡고 작은 사쿠라지마 투어버스는 1시간 코스로, 조금 불편할 수 있다. 사람이 몰리지 않는 시간대를 잘 잡아야 한다.



매력 4. 센간엔

세계문화유산 지정된 가고시마 오랜 영주의 영토. 입장료가 비싸지만 실내 정원, 실외 정원, 유리공예, 사쿠라지마 전경, 둘레길 같은 센간엔 내부 구경이 볼만하다. 단, 내부 장식품이나 음식점 등이 꽤 비싸니 여비 손실을 조심하라

센간엔 내부 영주의 자택. 만화에서만 보던 모래정원
멀리보이는 사쿠라지마
일본식 샤브샤브와 닭고기밥. 맛은 나쁘지 않았으나 나중에 배고픔



매력 5. 흑돼지 돈까스

단연코 가고시마 중앙역 뒤편에 있는 카와규 돈까스가 맛있다.

촉촉한 분홍빛 돈까스. 왠지 힐링푸드



매력 6. 편한 교통

노면전차, 시영도시,도시 투어 버스가 편했다. 큐트 패스라는 교통 패스를 구매해서 이용하면 시내는 모두 커버가 된다.

노면전차타고 가고시마 밤거리 구경하는 것이 좋다



매력 7. 편안한 일정

2박 3일 일정은 다음과 같다. 너무 볼 것이 많은 것도 피곤한 일이다. 산책하듯 다닐 수 있다.


1일: 공항-덴몬칸 라면집-가고시마 중앙역 관람차-가루칸 간식-큐트 패스로 ‘시노하라 전망대’-사쿠라지마섬투어 1시간-돈키호테 구경-저녁 휴식

2일: 센간엔-점심-덴몬칸 아케이드 구경

3일: 가고시마 중앙역 선물 쇼핑 후- 공항


숙소는 덴몬칸이나 가고시마 중앙역 근처로 하면 좋다. 내 픽은 가고시마 중앙역 근처로!


종종 맑게 갠 얼굴을 보여주는 가고시마 하늘.

혼자 쉬고 싶거나 조용히 바람 쐬고 싶을 때 2박 3일을 추천한다. #가고시마 2월 #영상 8도 #안에는얇게따뜻하게껴입은봄가을옷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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