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혼밥이 흔하다지만..왠지 왕따 같아서 싫잖아.
혼자 밥 먹는 것이 창피하지 않아도 왠지 혼자 밥 먹는 게 조금은 처량하거나 쓸쓸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관리자가 되고 나서는 혼자 밥 먹는 것이 동료가 점점 적어지는 내 포지션과 같아서 싫기도 했다.
하지만 그 싫은 마음의 핵심은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러나 업무를 지시하는 나의 업무 태도가 업무 관계까지 멀어지게 한 것은 아닌지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이런 두려움은 달리 깰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관리자로서 나 자신의 업무 태도와 방식을 재 검토 해보는 방법 밖에는 묘수는 없다.
그럼에도 홀로 고민하고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 업무 특성상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볕이 따뜻한 이런날에는 밥을 맛있게 먹고는 잠깐 생각해보게 된다. 아까 뭐 하려고 했더라? 뭘 지시하려고 했더라? 뭘 확인하려고 했더라? 무엇을 공유 하려고 했더라?
일상은 한순간은 이럴때 참 복합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