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엄마, 아빠, 중학생 정도의 아들과
초등학교 4학년쯤 되어 보이는 딸이 타고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는 또 다른 딸의 아이스크림을 사러
편의점에 가신다고 내리십니다.
“엄마, 아빠 빨리 와야 해.”라며
부모님께 인사한 딸이
엘리베이터 문닫힘 버튼을 눌렀습니다.
안타깝게도 밖에서 타려고 기다리고 계셨던
아주머니를 미처 보지 못했나 봅니다.
아주머니가 엘리베이터를 타시려다가
닫히는 문에 살짝 부딪히셨습니다.
“아야!”
순간 아주머니의 얼굴이 찡그려졌습니다.
저를 비롯한 남매 모두가 깜짝 놀랐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딸이 아주머니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더니
갑자기 눈물을 글썽입니다.
자기 잘못으로 다친 아주머니께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나 봅니다.
엘리베이터에 어른은 아주머니와 저 둘 뿐이었는데,
아주머니가 먼저 괜찮다며 안아주십니다.
“아니야, 아니야, 괜찮아. 울지 마.”
그제야 저도 거들며
"괜찮으시다니까 울지 마.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너가 못 봐서 그런 거잖아.”
라고 말해줬습니다.
아주머니가 먼저 내리시는데,
아들과 딸이 동시에 죄송하다고
고개를 쑥이며 말씀드립니다.
아주머니도 괜찮다고
말씀하시며 내리십니다.
조금 더 있다가 제가 내리려는데,
두 친구가 제게 안녕히 가세요라고 그럽니다.
저도 고마워요.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요.
라고 말하며 내립니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이슈들이
오늘 이 장면처럼 된다면
분쟁이 조금 더 줄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실수를 했다면 바로 진심 어린 사과로
용서를 구하면 됩니다.
그럼 실수를 당한 사람도 너그럽게 이해를 해줄 겁니다.
그럼 서로 훈훈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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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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