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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ngers Apr 19. 2024

유시민 작가님의 글쓰기 비법 2가지.

[나의 생각]

글을 꼭 써야 하나요?


한 때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유튜브나 틱톡 등 영상이 대세인 시대에 꼭 글을 쓸 필요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런 영상들도 대부분 글이 영상으로 된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모든 영화들은 글로 쓰인 대본으로 만들어졌고,


드라마, 예능, 다큐 등도 대본이 다 있습니다.


그만큼 글이 중요하다는 말이겠지요.



물론 태어날 때부터 말을 너무나 잘해서 글보다 말이 더 편하거나 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 짝꿍이 그렇습니다.


대본이 없어도 말이 술술술 나옵니다.


그건 신께서 주신 재능입니다.


그런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너무 부럽고,


그런 재능을 가지지 못해서 속상합니다.



글을 꼭 써야 한다면 어떻게 하면 잘 쓸 수가 있을까요?



말과 글을 모두 잘하는 유시민 작가님은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고 말하십니다.


단, 예술적인 글, 문학적인 글은 솔직히 아무나 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시를 쓰거나 소설을 쓰는 것 말입니다.



하지만 산문, 수필 등 생활 글쓰기는 글쓰기 근육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훈련을 통해서 잘 쓰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작가님이 말씀하신 글 잘 쓰기 비법 2가지입니다.



1. 아주 정확한 어휘와 훌륭한 문장으로 잘 쓴 책을 많이 읽는 거예요.


많이 읽을 뿐 아니라 거듭 반복해서 읽는 것입니다.


이게 굉장히 빠르게 글 쓰는 실력을 향상시키는 비결 중 하나고요.


인문분야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같은 책은 평범한 일상적인 언어로


고급스러운 문장과 탁월한 논리를 담고 있는 책이에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같은 책도 좋고요.


그렇게 반복해서 읽으면서 어휘, 문장, 서로 어울리는 단어의 조합,


이런 것들이 다 자기도 모르게 입력이 되는 거거든요.



외울 필요 없고 반복적으로 읽다 보면,


어느 순간 거기 등장하는 많은 어휘와 표현 문장이 내 것이 되어 있다는 것 알게 돼요.

세바시 인생질문




 2. 계속 쓰는 거예요.


그냥 컴퓨터 앞에서만 쓰지 말고,


작은 메모지 같은 걸 같고 다니면서 자투리 시간이 날 때마다 쓰세요.


지나가는 풍경을 묘사할 수도 있고,


어디 카페에 앉아있는 남녀를 묘사할 수도 있고,


머릿속에 스치고 지나가는 황당한 생각을 적어도 돼요.


그렇게 적어서 보관해 두다가 두 달 뒤에 오늘 것과 비교해 보면 많이 나아진 것을 느끼실 거예요.


매일 30분 글을 쓰는 것은 매일 30분 러닝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생겨요.


근육이 생기잖아요.


기본적인 근육이 생겨야 기술을 구사할 수가 있어요.



그렇게 30분 글쓰기를 1년만 하면요 글쓰기 실력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게 돼있습니다.

세바시 인생질문





2022년 12월 31일부터 매일 1일 1포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쓴 글을 보면 초등학생 읽기 같습니다.


교훈도 재미도 없는 그냥 저만의 일기장이었네요.



하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483일 동안 글을 쓰다 보니,


900번째 글을 쓰는 지금은 예전보다 나아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짝꿍이 그렇게 말해주더라고요.


“예전보다 글도 말도 확실히 나아졌어.”


저에 대한 평가가 칼 같이 하는 사람이니 더 신뢰가 가는 말입니다.




우리 같이 좋은 책을 반복적으로 읽고,

매일 계속 쓰면서 함께 성장해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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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 두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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