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5년 10월에 친구 한 녀석이 먼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그 친구가 가기 8시간 전 마지막으로 만났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울로 올라오면서 전화를 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설마 했습니다.
하지만 걱정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고등학교 때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총 5명의 친구였습니다.
우리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었습니다.
서로 마음이 잘 맞아서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만나고 있습니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친구는 선물을 하나 주고 갔습니다.
친구의 소중함.
친구를 잘 살펴보고 챙기고 신경 써주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고향은 부산이지만,
각자 삶의 방향에 따라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습니다.
장례식장에 모인 우리 5명은 다 같이 말했습니다.
“이제부터 1년에 2번씩은 보자.”
그때부터 계를 시작했다.
한번 만나려면 차비부터 들어갈 돈이 많으니까,
매월 조금씩 모아서 그 모든 비용을 부담하자고 말입니다.
한 번은 서울에서, 한 번은 부산이나 울산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얼마 전 코로나 시국이었고,
각자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만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작년 12월입니다.
그리고 오늘 그 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울산에 살고 있는 친구 2명을 만나기 위해서
서울에 사는 저와 천안에 사는 친구가 울산으로 내려갑니다.
대학교를 울산에서 나왔기 때문에 울산이 정말 친숙하지만,
4~5년 만에 가보는 것 같습니다.
다들 그 사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요즘 관심사는 무엇인지,
각자만의 인생 이야기를 쏟아내겠지요.
생각과 성격이 달라서 때론 부딪히지만,
그래도 우리는 친구니까 서로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1년 만에 그들을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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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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