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새로운 시도를 하는 날엔 내 몸이 거세게 저항합니다.
다음 날은 첫날보다 더 거세게 저항합니다.
새로운 시도가 익숙해지거나 포기하기 전까지 계속 그렇습니다.
우리 뇌와 몸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습관을 오랫동안 하다 보면
거센 저항을 이겨내는 요령이 생깁니다.
다행히 미리 예상을 했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미리 전략을 짜 놓았기 때문에 잘 이겨냈습니다.
어떻게 했냐고요?
매일 저를 관찰하며 저를 잘 알려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너무 뻔한 소리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건 나도 안다고 속으로 생각했을 겁니다.
맞습니다.
누구나 아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냥 아는 것과
아는 것을 실천해서 제대로 아는 것은 다릅니다.
매일 러닝을 하며 러닝 할 때 저를 관찰합니다.
저는 특이하게 석촌호수에서 달리는 거리가 짧을수록
덜 힘들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제가 매일 5km를 뛰는 출발점이 집 입구입니다.
거기서부터 석촌호수를 올 때까지 쉬지 않고 뛰어옵니다.
횡단보도가 있으면 신호가 바뀔 때까지 주변을 계속 뛰는 식으로 말입니다.
보통 집에서 석촌호수까지 1km 정도 거리인데,
신호에 따라서 1.5km까지 늘어나기도 합니다.
그럼 석촌호수에서 뛰는 거리가 줄어들고
최종점을 가는 방식도 조금 달라져서 힘이 덜 들게 느낍니다.
뛰는 거리가 똑같은데 왜 이렇게 느끼는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렇게 반응하는 저를 알고 있습니다.
며칠 전 뛸 때 보니 평상시에 뛰는 곳이 아닌,
새로운 코스로 뛰려고 하니 제 뇌와 몸이 힘들어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석촌호수에 진입하기 전 밖에서 뛴 거리를 의도적으로 300m가량 늘렸습니다.
최종점이 어제보다 300m가 당겨진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어제보다 결승점이 당겨져 있으니
뇌와 몸이 덜 힘들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게 왜 그런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저를 제가 알았고,
이를 영리하게 잘 활용하여 저항을 조금이라도 줄인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대로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나를 바꾸고 싶다면
먼저 나를 제대로 잘 알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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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을 위한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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