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푼 것은 강물에 흘려보내라.

[의미 있는 생각]

by Changers
베푼 것은 강물에 흘려보내고 받은 은혜는 돌에 새겨라.

얼마 전 지인을 만났다.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많이 생긴 지인이라 마음이 많이 쓰였고,

만나서 조금이나마 위로와 공감을 해주고 싶었다.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자신의 일처럼 고민하고 도와줬기에,

항상 고맙게 생각하는 지인이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가 이런 말을 했다.

자신이 그동안 주변에 어려움을 겪은 많은 지인에게 시간을 내어 고민하고 도움을 줬는데,

정작 자기가 힘들 때 많은 사람들이 모른척해서 서운했다고 말이다.

많이 속상하고 서운했겠다며 공감을 해줬다.

이럴 때 진짜 내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거 아니겠냐며 위로를 해줬다.


뽀빠이 이상용 씨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다.

“567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치료하는 데 든 비용이 총 74억여 원으로,

그중 상당 금액을 이상용 씨가 부담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당시 수술비용은 1,800만 원이었는데,

이상용 씨의 집값은 그 1/3밖에 안 되는 600만 원이었다.

안타깝게도 그중 현재까지 연락되는 이는 단 2명뿐이라고 했는데,

이상용 씨 본인도 서운해하며 연락을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사람은 원래 남에게 받은 것은 잘 기억 못 한다.

대신 남에게 해준 것은 기가 막히게 기억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다.


내가 남에게 받은 것과 해준 것 중 무엇이 더 기억에 남는가?

혹시 받은 것이 더 기억에 남는다면 당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일 거다.

멋지다.


나는 오지랖이 넓다.

젊었을 때는 너무 넓어서 많은 사람들의 생일도 챙기고 연락도 하고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내가 챙기고 배려한 것에 비해 상대는 그렇게 못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의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다.

분명 내가 준 것에 비해 상대가 내게 준 것이 작긴 했지만,

막말로 상대가 강압적으로 달라고 한 것이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이 내게 주려고 한 것이 아닌데 나 스스로가 상처를 사서 받고 있구나 싶었다.


그때부터였다.

타인에게 내 시간, 마음, 배려를 줘도 내가 본전 생각나지 않을 만큼만 주자고 생각했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내 마음을 갉아먹는 생각이 사라졌다.


얼마 전에 내가 좋아하는 페친분의 글에서 조금 더 좋은 표현을 읽었다.


베푼 것은 강물에 흘려보내고 받은 은혜는 돌에 새겨라.

내가 베푸는 것은 흘려보낼 수 있을 만큼만 하자.

그래야 상대도 자신도 편하고 좋다.


은혜를 입으면 마음속 깊이 새기고 갚으려고 노력하자.
그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못하는 것을 당신이 하니까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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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가치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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