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세상에 많은 훌륭한 간호사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온몸에 호스를 꽂은 아기가 중환자실에 누워,
힘겨운 듯 까만 눈을 깜빡거립니다.
지난해 11월 서울아산병원에서
선천성 담도폐쇄증으로 간이식을 받은
생후 13개월 여자 아기 ‘지구’입니다.
당시 코로나로 면회가 제한돼
딸의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지구의 어머니는
우연히 켜진 휴대폰 앱을 통해
병실에 누워있는 아기의 모습을 봤습니다.
면회가 안 되는 보호자를 위해서
휴대폰 공기계를 하나 넣어드리면
하루 한 번 영상통화가 가능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알람이 울리더니,
지구의 모습이 보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다른 앱을 켜시려다가
실수로 베이비캠 어플을 켜신 것 같다고 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화면 녹화를 시작한 지구의 어머니는
이후 들려온 목소리를 듣다가 눈물을 쏟았습니다.
지구의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진짜 엄청 많이 울었어요.
사실 그 안에서 어떤 풍경인지도 전혀 모르고,
가본 적도 없으니까
불안한 마음이 어쩔 수 없이 있었거든요.”
간 이식 수술 후 건강을 되찾은 지구는 이제 걷고 뛰어다니며,
사랑스러운 아이로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영상을 보시면,
간호사님께서 얼마나 진심으로 지구를 사랑해 줬는지
아껴주고 보살펴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구가 건강해지기 위해 스스로 많이 노력했지만,
간호사님의 지극 정성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말을 저렇게 하시는데,
행동은 얼마나 더 따뜻하게 하셨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AI가 대체할 수 없는 직업 중 하나는 간호사라고 생각합니다.
간호사가 하는 업무는 단순히 신체적 치료만 있지 않다는 것을
이번 영상에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은 우리를 위한 일입니다.
나 혼자만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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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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