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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의견 있습니까?

[나의 생각]

by Changers
다른 의견은 싸우자는 것이 아닙니다.

생산적인 대화를 하자는 겁니다.


직장에서든 학교에서든


다른 의견을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상대가 불편하다고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싸우자는 것이 아니라,


다른 관점으로도 생각을 해보자는 건데,


상대가 불편해하니,


어느 순간 입을 다물게 됩니다.



다른 의견을 어떻게 내면 좋을까요?



이야기의 흐름


1. 입을 꾹 다문 것은 진짜 평화가 아닙니다.


2. 생산적인 대화를 위한 조건 3가지


3.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갈등에서 나옵니다.




1. 입을 꾹 다문 것은 진짜 평화가 아닙니다.


2008년 심리학자 니콜라 오버럴은 부부간의 의사소통 유형을 연구했습니다.


흥미로웠던 것은 ‘직접적으로 대립한’ 부부들의 대화입니다.


그들은 상대방을 비판하고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실험이 끝난 후, 그들은 대화가 불편했다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1년 후 그들을 다시 만났을 때 결과는 달랐습니다.


대립을 많이 보였던 부부일수록 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었습니다.



모든 갈등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갈등이 없으면 상대가 원하는 나의 개선점을 알 수가 없습니다.



개선점을 들은 순간에는 방어기제가 발동하고


서로 대립각을 세우며 감정적으로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방어기제와 감정은 사라지고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객관적으로 나의 개선점을 바라보게 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고민을 시작합니다.



2. 생산적인 대화를 위한 조건 3가지


어떻게 하면 상대방과 내가 갈등을 줄이고,


생산적인 대화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나눌 수 있을까요?



1) 갈등을 기회로 생각하세요.


우리는 누군가에게 질문을 받거나 다른 의견을 들으면


우리의 의견이 잘못되었다고 공격하는 것으로 인식합니다.



타인의 의견을 통해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면,


그 어떤 질문이나 의견들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책을 통해서 다양한 지식을 얻고,


이를 잘 소화시켜서 나만의 지혜로 만듭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도 책처럼 하나의 지식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지혜를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2) 상대방을 존중하세요.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은 내게 고통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깨달음을 통한 지혜를 주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상대에게 존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생산적인 대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대화의 첫 시작을 잘하세요.


사람에게 첫인상이 정말 중요하듯이


대화의 첫 시작도 아주 중요합니다.



대화의 첫 시작을 웃으면서 긍정적인 인사로 해보세요.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따뜻한 차를 마신 사람은 상대를 따뜻하게 느끼고,


차가운 차를 마신 사람은 상대를 냉정하게 느낀다는 실험은 너무 유명합니다.



(2) 나와 동등한 사람으로 대하세요.


서로 동등한 존재로 생각하고 대화를 시작하면,


상대 역시 그 존중의 신호를 읽는다고 합니다.



범죄 심문관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어떤 행동을 하라고 지시할 수 없습니다.


당신에게 달려 있는 일이에요.


원한다면 지금 이 방을 나가도 좋습니다.


나는 그저 당신이 어떻게 해서 여기에 와 있는지 알고 싶을 뿐이에요.”



(3) 자유롭게 반대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드세요.


회의 중 나온 의견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제시해야 합니다.


무례하거나 적대적으로 상대에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등의 규칙을 통해서 반대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자연스러운 환경을 만들면 좋습니다.



회의실 내에서 한 사람이 누군가에게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런 행동을 하기 위해 사람들은 큰 결심을 해야 하거든요.



하지만 누구나 반대 의견을 내야 하는 상황,


무례하거나 적대적 요소를 빼고 어떤 말이든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사람들은 조금 더 많은 반대 의견을 낼 수 있습니다.



3) ‘나’를 소중히 하라.


마지막 조건은 ‘나’를 지키는 겁니다.


우리는 갈등이 생길 때마다 참으라는 조언을 듣습니다.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이 참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관점이 완전히 납득하기 전까지


우리는 우리의 의견을 소중하게 대하고 존중해줘야 합니다.



참는 것은 문제 해결의 본질이 아니며,


나중에 다시 터져 나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3.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갈등에서 나옵니다.


고인물은 새로운 물이 유입되지 않으면 썩기 시작합니다.


같은 생각의 사람들이 있으면 편할 수는 있지만 새로운 것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것은 빨간색의 나뭇잎만 있어서가 아닙니다.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등 다양한 색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유명 밴드 뷰티풀 사우스는 ‘음악적 견해의 유사성’ 때문에 해체를 결정했습니다.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로 싸우지 않아서 해체했다는 건데요.


다소 생소하지만 자신들의 음악적 성장이 없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른 의견은 싸우자는 게 아닙니다.


더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발전을 위해서 고민하고 논의해 보자는 것입니다.



서로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1. 규칙을 만들고

2. 상대를 존중하며

3. 조심스럽게 첫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

어제보다 더 성장한 우리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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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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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 롱블랙, 다른 의견 : 싸우자는 게 아니에요, 생산적인 대화를 해보자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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