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최선을 다한다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노력을
다한다는 의미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아무렇게나 쓸 수 있는 표현이 아니다.
객관적으로 나를 봤을 때
정말 더 이상 못할 것 같을 때 쓸 수 있다.
매일 아침 석촌호수엔
저마다 자신만의 속도로 길을 간다.
매일 러닝을 하기에
나처럼 매일 오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
특별히 인사를 나누지는 않지만
“오늘도 나오셨네요. 대단하십니다! �”
라고 내적 인사를 나눈다.
간혹 눈빛이 마주칠 때
그분들도 나를 아시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아니면 어쩔 수 없지만…
그분들 중에서도
정말 최선을 다하는 분들이 있다.
트랜스퍼체어를 끌면서
뛰시는 분이 계신다.
그분은 걸으시는 게 아니라 뛰신다.
허벅지 둘레가 내 종아리보다 얇아서
뛰는 게 쉽지 않을 실 텐데도,
단 한 번도 걸으시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트랜스퍼체어에 의지하여 뛴다는 것은
그만큼 몸이 편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지만 그분은 정말 최선을 다해 뛰신다.
정확히 어느 정도 거리를 뛰시는지 알 수 없다.
그동안 지켜본 바로는 최소 2km 이상은 뛰시는 것 같다.
매일 2km씩 뛰는 사람이 전국에 50만 명이 안될 테니,
그분은 대한민국 1% 일 것이다.
내 환경이 어떠한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그분을 통해 배운다.
의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면 한 분야에 1% 안에 들 수 있다는 것도.
난 그동안 정말 최선을 다했는가.
스스로 타협하고 살아오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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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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