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차려준 밥상

[나의 이야기]

by Changers


매일 러닝을 하는 석촌호수는 밥상 같습니다.


누군가가 곱게 잘 차랴준 밥상.



"솔직히 저는 항상 사람들한테 그래요.


일개 배우 나부 랭이라고.


왜냐하면 60명 정도 되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이렇게 멋진 밥상을 차려놔요.


그럼 저는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스포트는 제가 다 받아요.


그게 너무 죄송스러워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유명한 수상소감입니다.


여러 해 전 한 시상식에서 황정민 배우님이 하신 수상소감입니다.



매일 아침 석촌호수에는


많은 분의 스탭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십니다.


전날 누군가 버리고 간 쓰레기를 주우십니다.


비바람에 떨어진 나뭇잎을 쓸어 담으십니다.


화단에 꽃과 나무를 가꾸십니다.



이곳을 걷거나 뛰는 사람들이


좋은 기분으로 올 수 있도록,


미끄러지거나 다치지 않도록,


좋은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갈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따뜻한 말 건네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십니다.


기계 소리에 시끄럽고 일에 집중하고 계셔서


감사 인사를 제대로 드리지 못하지만


마주칠 때마다 마음속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도


누군가가 차려준 밥상입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외세의 침략에서 나라를 지켰기 때문에,


당신은 배고팠지만 자식만큼은 잘 키우려고 희생하셨던


조부모님, 부모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나서 잘 사는 게 아닙니다.


검은색 도화지에 그림을 그릴 수 없습니다.



우리의 앞세대께서 흰 도화지를 물려주셨기에


자신만의 꿈을 그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후세대들이

더 큰 꿈을 그릴 수 있도록,

더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우리도 노력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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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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