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말재주가 없는 사람이다.
표현이 서툴러 나에게 핀잔도 듣는다.
하지만 그는 진심을
말이 아닌 다른 것으로
전할 때가 많다.
그가 내 이마에 손을 얹고
조용히 기도할 때 느껴지는 온기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손끝을 타고 느껴지는 울림.
그 어떤 말보다 깊고,
그 어떤 위로보다 부드럽고,
그 어느때보다 따스했다.
참 따뜻한 사람
새삼스레 그 마음이 고마워
울컥 눈물이 날 뻔했다.
아파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아마 조금 났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