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울게하소서

by 진그림


지금 내가 예수를 믿으며 살아가게 된 것은

혼자 이룬 믿음이 결코 아니다.


나를 위해 울며 기도하던 어머니가 계셨고,

내 작은 손을 꼭 붙잡고 함께 울어주던 주일학교 선생님들도 있었다.

학창 시절, 기도원으로 수련회와 같은 여러 이름으로 함께 무릎 꿇던 교사들과 선배들이 있었고,

대학시절엔 캠퍼스에서 이른 아침마다 모여, 울며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던 믿음의 선배들이 곁에 있었다.

이사로 삶의 터전이 옮겨질 때마다, 무릎으로 길을 내어주던 목회자들과 밀어주고 이끌어주던 믿음의 동역자들이 있었다.


그보다 훨씬 이전에는 조선땅을 위해 울며 기도하던 믿음의 조상들이 있었고, 그분들에게 눈물로 복음을 전하던 선교사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눈물을 거슬러 올라가면,끝까지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던 예수님의 눈물이 있다.


이제는

그 눈물의 바통을 내가 이어받아야 할 차례다.

하나님이 살리고 싶어 하시는 영혼들이 아직도, 너무나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나의 예수님,

새롭게 시작된 2026년의 소원은

제 영혼안에 메말라있는 이 눈물샘이 터지는 것입니다. 저를 위해 울어주셨던 그분들처럼 저도 누군가의 영혼이 살아나도록 울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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