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들에게
교우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은사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은사를 주신 하나님의 목적은 분명하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베드로전서 4:10
말씀을 보면 우리 각각에게 은사가 주어졌다는 것과 또 그것은 서로를 위해 봉사하라고 주신 것이라고 되어있다. 곧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기 위함이다.
성경에는 말하고 가르치는 은사도 있고, 섬기고 돕는 은사도 있으며, 공동체를 이끄는 은사와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은사도 있다. 그러나 어떤 은사든 높고 낮음은 없다. 모든 은사는 공동체를 세우고 서로를 섬기라고 주셨기 때문이다.
나는 어떻게 '아, 이게 내 은사구나.'를 깨달았는가를 돌아보았다. 나의 은사계발은 어릴 때부터였던 것 같다. 엄마가 집에 손님을 즐겨 맞이하셨기에 숟가락 놓는 것부터 시작하며, 엄마 옆에서 손님들을 섬기는 것을 배웠다. 중학교 때부터는 주일학교 보조교사를 시작으로 고등학교 대학교 청년의 시절애는 성가대, 학생부 임원, 주보 만들기, 학교 교지편집, 학급신문 만들기, 농활, 선교단체 활동 등으로 다양한 섬김과 봉사하는 일들에 노출이 되었다. 가정과 교회 그리고 학교라는 공동체에서 주어진 일들을 꾸준히 하다 보니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좋아하니까 자꾸 하게 되고, 자꾸 하다 보니 아, 이건 내게 주신 은사이구나! 나는걸 점점 뚜렷하게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은사를 알고 싶다면 먼저 어디든 맘 가는 곳에, 혹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발을 한 번 넣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고, 해보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 다른 자리로 옮겨도 되니까.
은사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면 결코 발견되지 않는다.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봉사와 섬김의 길로 걸어 들어가면서 천천히 알게 되는 것이니까.
그래서 만나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다. 자녀가 봉사하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라게 하십시오. 어릴 적부터 아이들이 섬김과 봉사와 나눔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들에 많이 노출되도록 도와주세요. 엄마 아빠가 아이의 재능과 특기를 개발해 주려 들이는 노력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아이만의 독특한 은사와 재능이 발견되는 길이 될 거라고.
부디 우리의 모두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를 부지런히 갈고닦아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피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인생꽃밭을 가꾸시길 바라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