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어릴 적부터 일기를 써 왔어요. 결혼을 하고부터는 일기 쓰기는 저의 탈출구가 되어 주었어요. 숨을 쉬는 공간이었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다!'라고 외칠 수 있는 대나무 숲이었어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계신 하나님께 기대에 울 수 있는 시간이고, 쓰기는 스스로를 다독이는 행위가 되었어요.
언제부터인가는 묵상노트나 일기장에 그림을 그리고 있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이곳에 나누려고 해요.
캥거루와 코알라의 나라 호주에 삽니다. 텃밭을 가꾸고 일상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을 씁니다. 평범한 하루의 조각들을 모아 따뜻한 이야기로 엮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