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처럼
신기하다. 평소에는 대부분 무채색 옷을 고르는 내가, 그림을 그릴 때는 형형색색의 새들을 주로 골라 그린다.
벌새는 작지만 강하고, 눈부신 색으로 빛나며 누구보다 빠르게 날갯짓하는 새다.
나는 오늘 종이 위에서 벌새처럼 날갯짓하며 마음껏 날아올랐던 걸까? 아마도.
캥거루와 코알라의 나라 호주에 삽니다. 텃밭을 가꾸고 일상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을 씁니다. 평범한 하루의 조각들을 모아 따뜻한 이야기로 엮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