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의 위력

생각에서 끝나지 않고 기록으로 저장할 것

by 진정 돌봄

창작 동화를 쓰는 것은 단순한 일기 수준의 기록이 아니라 줄거리를 구상하고 개연성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일이다.


감동이 아니더라도 읽는 동안 빠져들게 해야 본연의 가치를 지닌다. 줄거리를 기획하고 세부적으로 살을 붙여나가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틈나는 대로 생각하고, 기록해야 한다.


글쓰기로 돈을 벌고 있다면, 매일 몇 시간이라도 글을 써야겠지만, 아마추어인 나에게는 그만한 시간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자녀가 4명이나 있고, 프리랜서로서 일도 하고 있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 브런치에 글을 연재하는 것은 나에게는 하나의 루틴을 만들어준 셈이다.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글을 쓰게 하는.


이런 속도로는 1년이 지나도 공모전에 글을 낼 수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이 글을 읽어주는 구독자가 있다는 것만큼 지금 나에게 짜릿함을 주는 것은 없다.


다른 사람들이 내 글을 읽어준다는 그 사실이 나에게 글을 쓰게 하는 가장 큰 동력인 셈이다.


창작 동화를 기획하면서 줄거리를 생각할 때, 이전에 나 혼자 전자책으로 동화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넷째가 돌이 될 무렵 젖을 먹이고 있을 때, 아이가 잠든 틈에 끄적끄적 노트에 적어 나갔다.


혼자 몇 날 며칠을 그렇게 적어 나갔는데,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냥 흐지부지 되어 버렸다.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습작을 했던 기록들도 브런치에 연재했다면, 좀 더 나은 결과물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브런치에 글을 올리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연재를 하는 것도, 독자가 생기는 것도 작가에게는 강력한 창작의 힘이 되니까.


습작은 힘이 있다. 그 기억으로 지금 글을 쓰고 있으니까.


다시,

창작 동화 글쓰기로 돌아와서,


전체적인 줄거리를 정했다면, 이제는 체적인 뼈대를 갖춰야 한다.


서론, 본론, 결론으로 크게 나눌 때, 처음 서론에서는 주인공 은서의 집, 아파트에 대한 소개를 디테일하게 할 것이다. 오래된 아파트에서 오는 층간 소음은 중요한 정인 셈.


그리고 은서에게는 맨날 투닥투닥 싸우지만 모든 것을 함께 하는 오빠가 있고,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이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래된 아파트인 "태양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고, 바로 위층에 사는 중학생 오빠의 비밀을 파헤치려 하는 내용을 담게 될 것이다.


중학생 오빠의 비밀을 신비롭게 연출하면서도 설득력을 갖춰서 이야기해 볼 생각인데, 이 부분이 가장 흥미로움을 유발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상 동화의 킥(kick) 인 셈.


다음 편에는,

중학생 오빠의 비밀을 좀 더 파헤쳐 보겠습니다.

오늘도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