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아파트에는 그것(?)이 산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생각해 놓았다면, 일단 전체적으로 글을 쓰며 분량을 조절해야 한다.
브런치 기준으로는 너무 많은 글을 올리는 것이 어려우니, 좀 더 작게 글을 쪼개서 쓴다고 생각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브런치에 글을 연재하고, 전자책으로 내고 싶다면, 완성도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 좋겠지만, 처음 창작을 하는 상황에서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으니, 좀 더 가볍게 일기 쓰듯 써나갈 것.
응모 기간이 정해져 있지만, 자신의 상황에 때라 창작 동화 완성이라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써보자. 사실 이건 나에게 하는 말.
이제 동화로 돌아와서, 전체 타이틀은 [태양 아파트에는 그것(?)이 산다!]로 정했다. 일단, 가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 하지만.
이제부터는 매 연재마다, 연재 전 내가 느끼는 것들을 앞에 쓰고, 이후에 실제 동화를 쓰는 구조로 진행해 볼 것이다.
오늘부터는 좀 더 본격적인 글쓰기가 시작된다.
# 1. 태양 아파트 (1)
태양 아파트는 아주 오래된 아파트이다. 몇 동 되지 않는 옛날 아파트로, 재개발 플래카드가 입구에 크게 붙어 있어 바람이 불 때마다 흩날리곤 했다.
나는 며칠 전 2동 501호에 이사 왔다. 아파트 주변은 다행히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고, 하천가와 연결되어 있어 킥보드를 타고 나가기 좋았다.
우리 집에는 엄마, 아빠, 외할머니, 그리고 오빠, 동생 이렇게 여섯 식구가 산다.
동생이 있고, 오빠가 있어서 좋은 점은 모르겠다. 내 방이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고, 장난감도 나눠 써야 하는 것이 영 마뜩잖다. 장점은 글쎄, 없는 것 같다.
매일 맞벌이하는 부모님과 우리를 돌봐주는 할머니가 있지만, 심심할 때가 많다.
오늘도 난 학교가 끝나자마자 집에 들어와 가방을 내팽개치고, 오빠와 나왔다. 오빠는 곤충박사님이다. 온갖 종류의 벌레를 관찰한다. 그리고 말썽꾸러기이다. 엄마 말도 내 말도 다 안 듣는다.
"오빠, 여기 봐봐. 이거 뭐야?"
"이건 장수풍뎅이잖아? 우와 잘 찾았어!"
내가 집 뒤에 있던 큰 나무에서 곤충을 발견했다. 오빠는 너무 좋아하며 장수풍뎅이를 관찰했다.
"나도 좀 보자!"
"이거 뭐야? 와! 장수풍뎅이!"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 하나 둘 몰려들었다. 장수풍뎅이를 이렇게 좋아할 줄이야...
한참 동안 관찰한 후 장수풍뎅이는 원래 살던 곳에 놓아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놀이터에 가 숨바꼭질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술래 할게. 얼른 숨어봐. 시작한다!"
"아니! 숫자 10까지 세고 찾아야지. 얼른 눈 감아."
우리는 신나게 놀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때 회사에서 다녀온 엄마 목소리가 들렸다.
"박준서, 박은서 얼른 들어와야지! 이제 밥 먹을 시간이야!"
오빠랑 나는 헐레벌떡 집으로 뛰어갔다.
다음 주에는 태양 아파트 (2) 내용이 이어집니다.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