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경쟁률을 보다
제주도는 25년도 2학기부터 농촌유학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26년도 1학기 농촌유학 신청을 받는 시기가 되었다.
지난 25년도 2학기는 시범 운영이었고, 26년도부터 본격적으로 농촌유학 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농촌유학은 서울이나 경기지역에서 전교생이 60명이 안 되는 농촌의 작은 학교에 전입하여 경험을 쌓게 하는 사업이다. 학교는 주변의 집을 소개해 주고, 교육청으로부터 학생 1명당 60만 원, 2명은 80만 원, 3명이면 100만 원 정도를 지원해 준다.
우리는 4명의 아이가 있지만, 초등학생은 2명이기 때문에 2명에 대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대략 월세 정도 지원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현실적인 강점 외에도,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4명의 아이들을 두고 알아보는 것이 쉽지 않은데,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농촌유학 제도를 활용하면 시골 마을에 쉽게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뽑는 인원보다 지원자가 훨씬 많다는 것. 거의 3배가 넘는 인원이 몰려서 쉽지 않은 길이 될 것 같다.
제주도라는 섬의 특성상 오고 가는 길이 어렵기 때문에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비행기값이 많이 들고, 아이들을 다 데리고 비행기를 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는 멋진 경험의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질까? 이제 면접이라는 허들을 넘어야 한다. 오늘쯤 학교에서 면접일을 알려준다고 하는데, 아직 연락은 오지 않았다.
심지어 신랑도 회사일이 한창 바쁜 시즌이라서 나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가야 할 수도 있는데, 무사히 면접을 보고 올 수 있을지 걱정이다.
포기하기에는 아직 면접이라는 기회가 남아있고, 어쨌든 제주도에 가게 되니깐, 즐기기로 했다. 학교에서 두드림 강사로 일하기 때문에 일정 맞추기도 쉽지 않겠지만. 간절히 원하는 일은 항상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억지로 몰아붙인다고 이뤄지지도 않고.
느긋하게 기다려 봐야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서 또 다른 기회도 찾아올 수 있으니. 파이팅!
오늘도 부족한 글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