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루룩덜루룩 유월

유월 안녕하셨나요?

by 염진용

한 유월 끝자락에서




검은 호랑이 壬寅


2022 아니 벌써 반이나 지났나요?





유월

눈물이 얼룩얼룩


송해 아저씨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별

금관문화훈장

기쁨의 재능 기부

소탈과 허탈










유월 십삼

의심이 얼룩덜룩


방탄

따로 또 같이
말. 말. 말.

군대 가 말아

잘 되길 빌어요









유월 십사

먹물이 얼룩덜룩


옥장판 깔아줘요

선배 후배 모두에게

물 펑펑 쓰고 물병 던지고

화해 하자

좋아질 거예요










유월 십팔

기쁨이 알록달록


임윤찬 상 받았어요

라흐마니노프도 역주행

우륵도 역주행

달라요 달라











유월 이십

걱정이 얼루룩덜루룩


우리에게 희열(喜悅)을 줘요

카피 앤 스틸

싸울 거 까지는 아니에요

도화지에 그림 계속 그릴 수 있을까요?










뜻풀이


2022년 6월에 음악계에 유난히 말들이 많아 이를 시로 표현했다.


'얼룩덜룩'은 본디 '얼루룩덜루룩'의 준말이다. 시 속에는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슬픈 기분은 '얼룩얼룩'과 마음속 의심과 걱정을 '얼룩덜룩'이라는 표현으로 그 심상(心象)을 나타냈다. '얼룩덜룩'은 부정적인 모습의 너덜너덜한 기분을 나타냈으며 긍정적일 때는 알록달록으로 대신하여 아기자기하게 표현했다.


시는 '장강의 앞 물결은 뒷 물결에 밀린다.'라는 흐름을 읽어 낼 수 있다. 후배들에게 양보해야 하는 미덕 그것을 잊은 선배들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알록달록'의 표현은 수상의 기쁨으로 앞 물결을 잘 따라가는 뒷 물결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려 했다.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은 연주할 때 우륵에게서 영감을 받는다고 한다. 서양의 음악을 연주할 때 우리의 고전으로부터 영감을 받는 그는 역시 신세대.




더 나은 칠월을 기대하며...




사진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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