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음악(電子音樂)의 시대

대중음악의 흐름

by 염진용

일렉트로니카의 시대와 숙제


대중음악의 흐름을 One Point로 짚어보는 글을 이어 가고 있다. 이번 글은 '일렉트로니카의 시대'이다. 정확히는 '전자음악'의 시대이다. 전자음악=일렉트로니카=EDM으로 혼용되고 혼동되어 있다.


아무렴 어떤가!


바흐의 음악의 한계를 뛰어넘은 쉔베르크 그리고 이를 뛰어넘은 '전자음악 시대'의 도래이다.


전자음악의 특징은 오선지 위에서 표시되던 소리를 그 밖으로 드러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오선지위에는 자동차 소리, 찻잔 깨지는 소리, 천둥소리를 담아낼 수 없었다. 하물며 아날로그 신시사이저의 소리는 더더군다나 접근 불가였다. 하지만 전자음악이 대중음악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Audio(오디오)'에서 'Sound(사운드)'로 변화함에 따라 리스너들은 더 많은 소리들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대표적인 전자음악의 뮤지션으로는 'Kraftwerk(크라프트베르그)', 얼마 전 해체한 'Daft Punk(다프트 펑크)', Jean Michel Jarre(장 미셸 자르), Vangelis(반젤리스)의 음악이 우리의 사랑을 받았고 여전히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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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전자음악은 2010년대에 대유행을 탔던 EDM(Electronic Dance Music)의 영향으로 그 개념이 많이 바뀌어 있다. 물론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며 변하여야 한다. 다양한 일렉신의 음악들이 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나 그 중심축은 아직은 EDM이다. 팝에는 빌보드가 그 중심 축이듯이 UMF(울트라 뮤직 페스티벌)가 일렉신의 중심 무대를 이루고 있다.




뮤지션들 중 노래와 작곡을 겸하는 사람을 '싱어송라이터'라 부르듯이 일렉신의 뮤지션은 'DJ'나 'Producer'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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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GUETTA

MARTIN GARRIX

ARMIN VAN BUUREN

ALOK

DIMITRI VEGAS & LIKE MIKE

AFROJACK

DON DIABLO

OLIVER HELDENS

TIMMY TRUMPET

KSHMR

R3HAB

MARSHMELLO

W&W

TIËSTO

CALVIN HARRIS

VINTAGE CULTURE

NERVO

FEDDE LE GRAND

VINI VICI

ABOVE & BEYOND

ALAN WALKER

CHARLOTTE DE WITTE

SKRILLEX

LOST FREQUENCIES

NICKY ROMERO

CARL COX

BASSJACKERS

THE CHAINSMOKERS

QUINTINO


바로 위의 뮤지션들이 '전자음악'의 코어 뮤지션이라 할 수 있다. 이 명단에 우리 뮤지션이 없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들이 중심이다.


그럼 우리나라는. 아직이다. 물론 숀(SHAUN), '박 혜진', '페기 구', '예지', '넷 갈라' 허니베저 레코즈의 멤버들, 하박국 대표가 이끌고 있는 '영기획' 등이 많은 수고를 하고 있다. 독자적인 전자 음악을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K-Pop의 한 요소(factor)로 쓰이고 있고 전자음악이 독자적으로 성공을 거둔 기억이 별로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넷 갈라











예지
페기 구








박 혜진















우리네 전자음악 뮤지션들이 국제무대로 나가려고 무진장 애를 쓰고 있는데도 별로 효과가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이유는 여러 가지로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자음악이 가지고 있는 속성상 '전자'와 '음악'이라는 글자 그대로 답할 수 있다. 전자공학이 발달해야 하고 그 전자공학이 음악 쪽에 잘 접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DAW조차 없고 '사보 프로그램'도 없고, 가상악기와 샘플링할 조직이나 뮤지션도 없다. 디제잉 장비의 개발, 아날로그 신시사이저의 제작 등 너무나도 많은 과제가 널려 있는 것이다. 우리의 전자 음악이 나아가야 할 바를 밝혀 대중음악 역사를 새로 써 나아가야 할 것이다.


몇 천대 1로 경쟁하는 퍼포머의 모집보다 더 시급한 과제이다. 분명 자본이 많이 들고 다른 나라들이 다 투자한 분야에 늦게 뛰어들어 경쟁력이 없다고 할는지 모른다. 허나 우리의 일렉트로니카 부문의 음악이 발전하려면 분명 해야만 하는 임무이다.




우리네 뮤지션들은 음악으로 성공(?)하면 건물을 산다. 이들이 부동산에 투자할 돈이면 이쪽에 투자해야 할 것이다. 음악으로 성공하여 돈을 벌었다면 음악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왜 음악으로 돈을 벌어 부동산업자가 되는 것인가? 왜??


너무나도 할 숙제가 많은 뮤지션들 아닌가!



용어 해설

Audio : 우리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
Sound :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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