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bra Streisand의 샘플링곡들

들어보다

by 염진용

저의 책 출판과정을 작가님들에게 이야기합니다.


기초 작업은 A4 사이즈에 글을 내려놓았으니 이는 다시 판형을 바꾸어 글을 올리고 다시 내려놓는 일을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B5(176 mmx250 mm)로 작업을 하다가 다시 신국판(153x225)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조금은 넉넉한 책으로 만들고자 했는데 요즘 대세가 신국판으로 실용성과 가독성에 모두 좋은 판형입니다. '다시'라는 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반복이 많다는 것이겠지요.


B5 크기로 작업을 하여 시원시원하게 문단 여백도 주고 글씨도 큼지막하게 쓰려했는데 가본을 만들어 보니 구멍이 숭숭 뚫린 "훵~" 돼버렸습니다. 그래서 알차고 당찬 신국판으로 낙점했습니다. 이것도 152x225와 153x225로 약간의 다름이 있는 판형으로 인쇄소마다 차이가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작업해야 합니다. 한두 글자 정도 차이인데 작은 책에서 오는 미세함을 조절하려는 정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사진의 크기를 일일이 줄여야 하는 수고로움이 생겼습니다.


MS-Word로 작업해도 저의 글은 출판에 충분하다고 합니다. 어려운 디자인이나 그림 배치보다는 글 위주의 책이기 때문입니다. 인디자인(InDesign)에서 작업을 할까도 고민 중입니다. 나중을 고려하면 이게 좋을 것 같기는 한데 당장은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한 달 넘게 인디자인을 공부한 게 아깝습니다. 작가님들이 글을 읽다가 보면 자간이 벌어져 있는 글씨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는 워드가 Pt단위로 작업을 하기 때문인데 인디자인은 이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인디자인을 써야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Barbra Streisand의 샘플링곡을 듣다


목소리만으로도 세상을 바꾸는 아티스트. 가수, 배우, 감독, 작가, 활동가로서 자기 길을 스스로 개척한 문화 아이콘


노래 부를 때 자세히 보지 않아도 코가 크다는 사실과 공연 중 떠드는 맘에 들지 않는 관객에게 “조용히 하라.”라고 지적질도 서슴지 않는 그녀다. 오히려 이게 매력인가 보다.



샘플링하다



No More Tears(Enough Is Enough)-Barbra Streisand and Donna Summer(1979) [Wet]

: Traditional FolkI-t's Raining It's Pouring(1939)


1970년대 디스코 열풍의 정점을 보여주는 곡으로, 두 사람의 강력한 보컬이 팽팽하게 맞부딪히며 절정으로 치닫는 구성이 특징이다. 가사는 더 이상 힘든 사랑에 매달리지 않고 단호히 끝내겠다는 내용으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 (1979년 11월)를 차지한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에게는 두 번째, 도나 서머에게는 네 번째 빌보드 1위 곡이 되었다. 스트라이샌드의 커리어에서 ‘유일한 디스코 히트곡’으로 꼽힌다. (Interpolation of Vocals / Lyrics)


Donna Summer - No More Tears (Enough Is Enough) (Duet With Barbra Streisand)
"It's Raining, It's Pouring" by Peter, Paul and Mary



One Less Bell to Answer/A House Is Not a Home-Barbra Streisand(1971) [Barbara Joan Streisand]

: The 5th Dimension-One Less Bell to Answer(1970) [Portrait], Brook Benton-A House Is Not a Home(1964) [A House Is Not a Home/Come on Back]


스트라이샌드 버전은 두 곡을 이어 붙여 관계의 상실과 고독을 극적으로 표현했는데, 이게 나중에 힙합과 R&B에서 샘플링의 원천이 되었다. 대표곡으로 [Love.is] Just.a.game;-bsd.u(2014) [A Sad Kind of Bliss]를 들 수 있다. (Interpolation of Multiple Elements)


One Less Bell to Answer/A House is Not a Home-Barbra Streisand
5th Dimension On Less Bell To Answer (HQ Stereo) 1970



A Quiet Thing/There Won't Be Trumpets- Barbra Streisand(1991) [Just for the Record...]

: Stephen Sondheim and Lee Remick-There Won't Be Trumpets(1964) [Anyone Can Whistle (Original Broadway Cast Recording)]


A Quiet Thing/There Won't Be Trumpets
There Won't Be Trumpets

이 샘플링은 뮤지컬 넘버의 리메이크 및 메들리 재해석에 해당한다. Barbra Streisand는 4CD 박스 세트 앨범 [Just for the Record...](1991)에서 자신의 커리어 전반에 걸친 희귀 녹음, 미발표곡, 뮤지컬 넘버들을 모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A Quiet Thing / There Won’t Be Trumpets이다. 특히 There Won’t Be Trumpets는 Anyone Can Whistle 초연 당시 삭제된 곡으로, Barbra Streisand는 이 곡을 수록하며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움들”이라는 주제로 새 의미를 부여했다. (Interpolation of Multiple Elements)



샘플링되다


Paparazzi-Xzibit(1996) [At the Speed of Life]

: Pavane(Vocalise)-Barbra Streisand(1976) [Classical Barbra]


Xzibit - Paparazzi (Official Video)
Pavane (Vocalise) (Voice)

이 곡은 스트라이샌드가 1968년 앨범 Je m'appelle Barbra에서 부른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é)의 고전곡 ‘Pavane in F-sharp minor, Op. 50’ 편곡 버전이다. 그런데 Xzibit의 프로듀서 Thayod Ausar가 이 스트라이샌드 버전을 샘플링해 웅장한 현악 루프를 만들어낸다. 즉, 원래는 클래식 곡이지만, 스트라이샌드 버전을 직접적으로 사용했다는 게 포인트다. (Direct Sample of Multiple Elements)



Wu-Tang Clan의 Tearz(1993) [Enter the Wu-Tang(36 Chambers)] : The Way We Were-Barbra Streisand(1973) [The Way We Were]


Wu-Tang Clan - Tearz (Official Audio) ft. RZA, Ghostface Killah, Raekwon, Inspectah Deck
Barbra Streisand The Way We Were

The Way We Were의 멜랑콜리한 스트링과 허밍이 시작되면 몸에는 전율이 흐리기 시작한다. 샘플링 곡은 이 시작 부분의 멜로디 일부를 피치 다운(Pitch Down) 후 루핑(Looping)하여 비트의 기반으로 사용했다. Wu-Tang Clan의 Tearz는 1993년 발표된 데뷔 앨범에 수록된 트랙으로, 그들의 독특한 스토리텔링과 감성적인 비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곡은 바브라의 The Way We Were(1973)의 보컬과 가사를 샘플링하여 곡의 감성을 더했다. (Interpolation of Vocals / Lyrics)



Put Your Guns Down-RZA feat. Star(2008) [Digi Snacks]

: Woman in Love-Barbra Streisand(1980) [Guilty]


RZA-Put Your Guns Down
Barbra Streisand - Woman in Love

RZA의 Put Your Guns Down은 도시 폭력과 총기 사용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곡은 바브라의 Woman in Love에서 보컬 멜로디 라인과 스트링 패드의 화성 진행 일부를 추출하여 재편집했다. 원곡의 멜로디를 느리게 피치 다운하고, 빈티지한 드럼 루프와 결합하여 우울하고 내면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곡이 끝나는 순간까지 잔잔하게 바브라의 리듬라인은 지속된다. (Direct Sample of Multiple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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