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구경하고 가세요!

그냥 구경만 해도 돼요

by 염진용

겸손한 뮤지션들의 티셔츠 이야기


티셔츠(T-Shirt)가 전쟁 때문에 만들어진 거라고?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 다 알고 있을 만한 '바바리(Trench Coat)'는 1차 대전 때문에 만들어졌고, 티셔츠(T-Shirt)는 2차 대전 당시에 만들어졌다는데 역사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1914년 이후 여름 날들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쉽게 끝날 줄만 알고 필승을 외치고 신나 하며 전장으로 나갔던 형제들이 주검이 되어 돌아오기 시작했다. 몇 년이 흘러 독일은 '기관총'을 만들어 대량 살상을 시작했고 이에 맞서 영국은 트랙터를 개조해 '탱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국가와 국가를 경계로 하는 정말로 커다란 '참호(Trench)'를 파기 시작했다.


참호에는 쥐떼와 시체의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군인들은 이 냄새를 지우기 위해 상부(Head Quaters)에 담배를 더 달라고 아우성이었다. 그리고 군인들에게 참호의 비참함을 조금이나마 피하기 위해 옷을 보급하기 시작한다. 그게 바로 'Trench Coat' 바로 '바바리'다.




'트렌치코트(바바리코트)'는 1차 대전 당시 독일의 기관총의 총알 세례를 피하기 위하여-고개를 참호 밖으로 내밀면 끝장이었으니까- 참호를 파고 생활하기 위하여 개발한 다목적 군용 전투복이었다. 전쟁이 몇 년 가까이 이어지자 참호 속에 빗물이 빠지지 않고 사람 허리 높이 까지 물이 차자 장화를 신고 비를 피하기 위해 버티던 옷이었다.


이를 납품하던 영국의 '버버리(Burberry)'는 이 옷으로 대부호가 되고 지금까지 그 부를 이어 우리의 '등골 브레이커'로 자리매김하였다.




1945년 이후 어느 때


티셔츠(T-Shirt)는 군인들의 전투복이 까끌까끌하여 안에 입을 부드럽고 땀을 잠 흡수하는 속옷으로 보급하였고, 영내에서 자유시간에 상의 전투복을 벗고 티셔츠만 입고 생활하거나 운동을 하기도 하였다. 종전 후 참전 군인들은 티셔츠를 집으로 가져가 생활복으로 입기 시작하였고 점차 생활 복장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패션의 일부가 되었다.


아직까지도 '편한 옷', '프린팅 하기 쉬운 옷', '그래도 싼 옷'이라는 점 때문에 홍보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뮤지션들도 이점을 십분 활용하여 자신들의 곡을 알리거나 콘서트 때 공감대(Consensus)를 만들기 위해 많이 뿌리고 있다.




뮤지션들의 T-Shirt. 어떤 디자인으로 홍보하는지 그림으로 감상해 보시라.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다이도(Dido)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마이클 버블(Michael Buble)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


애드 시런(Ed Sheeran)


지미 핸드릭스(Jimi Hendrix)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


키스(Kiss)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티에스토(DJ Tiesto)


콜드 플레이(Coldplay)


엘리샤 키스(Alicia Keys)


알레시아 카라(Alessia cara)


뮤즈(Muse)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브로노 마스(Bruno Mars)


즐감하셨길 바라며...




티셔츠. 그 이상의 의미를 담다!


티셔츠는 날아다니는 '작은 광고판(Small Billboard)'이라 할 수 있다.

티셔츠는 성공한 뮤지션들의 상징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몸에 걸치는 자신들의 자랑이니 '성공의 걸침'인 것이다.




작가들 중에도 자신의 작품을 알리는 티셔츠를 팬들에게 북 콘서트에서 나눠주는 행사를 하던데...

요즘 유행하는 말로 '개부럽'이다.


그런데 이 옷은 뭔지?

버버리.jpg


뮤지션의 겸손함은 티셔츠(T-Shirt)에도 나타난다. 위 티셔츠는 뮤지션들이 파는 옷 가격의 20배에 가깝다.


이거 살아서 입어나 볼 수 있을까?

가격표 보고 옆에서 '베프'가 한마디 거든다.

"미친 거 아냐!"

"이걸 누가 입어?"


하지만 분명 누군가는 입는다.

나는 절대 안 입지만 아니 절대 못 입겠지만 ㅠㅠ


이 옷을 보니 뮤지션들이 팬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 것만 같아 오히려 고맙기까지 하다.




알면 좋은 어휘


날아다니던 이 옷의 생명은 더 지속되어 방바닥으로 널브러지고 그 끝은 걸레가 되어 쓰임의 끝을 맺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후질근'하다라는 인상으로 남기도 하는데 표현에 주의해야 한다. '후질근'이 아니라 '후줄근', '호졸근', '휘주근'하다가 맞는 표현이다.


[형용사]

1. 옷이나 종이 따위가 약간 젖거나 풀기가 빠져 아주 보기 흉하게 축 늘어져 있다.

2. 몹시 지치고 고단하여 몸이 축 늘어질 정도로 아주 힘이 없다.

[유의어] 피곤하다, 호졸근하다, 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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