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cenotes를 감상하다
- Voicenotes(2018) 앨범을 감상하다
정규 앨범이 2장-Nine Track Mind (2016)과 Voicenotes(2018)-으로 아직은 발전하고 있는 가수라는 점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월드 클래스의 Vocalist임은 분명하다.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모두 갖고 있으며 높은 음역까지 모두 소화해 내는 손색없는 뮤지션이다.
대중음악에서 음원의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기쁨은 문학 작품이 주는 즐거움과 교훈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음악을 듣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거나 즐거움을 주는 것에 있다. 이러한 면에 비추어 보면 Charlie Puth는 편안한 휴식을 취하게 해주는 편에 가까운 음악을 구사하고 있다 할 것이다.
2018년 11월에 내한 공연을 가졌던 Charlie Puth는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관객은 이미 만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본인도 티켓을 구매하려 했으나 이미 매진되어 아쉬움만 가슴에 남겨 놓을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본 동영상에서 Charlie Puth는 공연 중 옷을 벗어던져 웃통을 드러내는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했다. 이는 80년대 내한 공연을 한 Leif Garrett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속옷을 벗어던졌던 그때와는 방향성이 무대에서 관객석으로 달라졌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산 역사는 유물로 보는 선사시대와 글로 표현하는 역사의 시대로 나뉜다. 지금 우리는 철기시대에 살고 있는가? 지금이 진짜 철기 시대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름 고민해 보니 플라스틱과 유리와 철기가 혼재한 ’ 하이브리드 시대‘라고 명명할 수 있을 런지도 모른다. 음악도 역사적 시각으로 보면 Blues로부터 시작한 현대 대중음악이 Jazz, Rock, Pop, Electroinca의 시대로 변화해 왔다.
그렇다면 지금의 음악은 어떤 시대인가? 답은 마찬가지로 우리 역사의 큰 분류와 같이 ’Hybrid Era‘라고 하고자 한다. 이는 음악이 MOR화, Fusion화, Crossover화, Conversion화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그래도 획기적인 음악적 사건들은 있었다. Michael Jackson의 Moonwalk, Jazz Musician인 Herbie Hancock의 Rock it, Bobby McFerrin의 노래로 랩의 원조 같은 보컬 등을 꼽고 싶다.
요즘 팝송에서 보컬만을 빼서 본다면 최근의 노래를 하는 가수들이 완성도 면에서 우리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완벽한 음색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샘 스미스, 알리샤 키스, 아리아나 그란데, 비욘세 등 같은 하늘이 준 듯한 부럽기 짝이 없는 최근의 보컬의 음색을 들을 때면 절을 하고 싶은 심정이 들기까지 한다.
찰스 오토 푸스 주니어(영어: Charles Otto Puth Jr., 1991년 12월 2일 ~ )는 찰리 푸스(영어: Charlie Puth)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마지막 장면 삽입곡인 위즈 칼리파의 "See You Again" 보컬로 이름을 알려졌다 한다. 두 번의 내한 공연 중 2018년이 두 번째 공연, 2016년의 Nine Track Mind의 성공으로 다시 찾은 그는 공식 데뷔는 2016년으로 알려져 있으나 Ego(2013), The Otto Tunes의 앨범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활동 중이었다.
Voicenotes라는 앨범은 자신의 보이스에 자신감을 보이는 듯한 제목부터 이색적이라 할 수 있다. 곡 중에서 첫 번째 곡인 The Way I Am은 존재론적 제목 또한 눈길이 끌린다. 자신이 음악인으로 나아가 할 방향을 제목에서 제시하고 있는 듯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음악인이 아닌 한 인간으로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 답을 찾고 있는 것이다. Slow It Down은 신스 팝으로 시작하고 있으며 Through It All은 시작 부분이 Billy Joel의 Piano Man이 떠오르는 곡이다.
이 앨범은 신인으로서의 1집 앨범의 허물을 벗고 진정한 팝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입증한 앨범이라 할 것이다. 통통 튀는 첫 곡부터 시작하여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Vocal, 다양한 장르-R&B, Blue Eyed Soul, Synth Pop, Soft Rock-를 소화내고 있다. Patient란 트랙은 Sam smith의 I’m not the only one의 창법이 떠오른다. Blue Eyed Soul과 Electro Pop으로 곡을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 그런 듯하다.
앨범에 담긴 곡들
1. The Way I Am
2. Attention
3. LA Girls
4. How Long
5. Done For Me
6. Patient
7. If You Leave Me Now (Feat. Boyz II Men)
8. BOY
9. Slow It Down
10. Change (Feat. James Taylor)
11. Somebody Told Me
12. Empty Cups
13. Through It All
수록곡은 총 13개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순서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낼 수 있었다.
나란 존재가 많은 사람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야 할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염문의 쓰라린 상처를 나 자신을 위하여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참아 내야 할지 나에게 관심을 보인 팬들이 나를 떠나간다면 그때도 나는 그대로 나다. ‘누군가는 말한다 나에게‘ 텅 빈 컵과 같은 존재가 아닌가?라고 그래서 나는 말한다 서두르지 말자 그리고 많은 사색으로 계속 변모하자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별이 뜨는 것은 반드시 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누군가는 역설하였다. 하지만 그 별의 빛이 보다 오래가도록 하는 것은 그 별이 할 일 아닐까? 옆에 있는 달은 그 별 빛을 가릴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80년대에 턴테이블에 바늘을 올려놓고 음악을 들을 때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하나도 버릴 수 없었던 Wham의 앨범처럼 최근에 찾을 수 있는 이런 앨범, 바늘을 올리지 않고 CD를 삽입하거나 클릭 한 번으로 그때 그런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앨범, 무한 반복으로 들어도 좋은 앨범.
이 글은 2018년에 쓴 리뷰 글로 시점을 고려하면서 읽어보면 현재 찰리 푸스의 변화된 모습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