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ángelos Odysséas Papathanassíou
- Evángelos Odysséas Papathanassíou
Evángelos Odysséas Papathanassíou(에반겔로스 오디세이 파파타나시우)는 바로 Vangelis(반젤리스)다. Vangelis(반젤리스)의 음악은 SF영화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음악, 틀에 갇히지 않은 음악이라 할 수 있다. 키보드를 여러 겹으로 쌓아 놓고 연주하는 모습은 서커스를 보는 느낌 그 이상의 신기함이었다. "어떻게 저 많은 것을 다 눌러?"라는 의문과 쇼를 하는 줄만 알았던 때도 있었다. 우리에게 신시사이저가 무엇인지 제대로 가르쳐준 뮤지션이었다. 그의 음악 철학은 음악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고등학교 이후 스스로의 창작력에 기반(基盤)한다.
그의 음악은 차분하면서도 열정적이고 냉정하면서도 혼신의 힘을 다하며 나른하면서도 눈감지 않고 편하지만 게으르지 않은 그의 삶과도 궤적을 같이한다. 심장을 뛰게 하지만 놀라게 하지도 않는다. 웅장함과 비장함의 행진을 하지만 오합지졸의 뭉침은 아니어 결코 흐트러지지 않는 행진이었고 영화를 보는 듯 한 음악이지만 영화의 장면이 없어도 우리가 장면 장면을 그려내며 들을 수 있는 그러한 곡들 그것이 반젤리스의 곡들의 면면이었다. 지금은 흔하지만 30~40년 전에 음악에 웅얼거림과 웅성거림이 들어가 있거나 신시사이저에 동양 악기가 들어가 있거나 클래식컬 한듯하지만 시대를 앞서 나가거나 세속적이지만 교회음악과도 맞닿아 있는 그의 음악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작별하는 법을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이별하는 법을 학교에서 배우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또 이렇게 아쉽게 헤어집니다.
자유로움 속에 있던 당신의 음악을 뒤로하고 안녕히 가십시오. 안녕히~
당신의 영혼이 이 환상적인 음악들을 타고 하늘 위로~
다들 안녕~이라고...
반젤리스(Evángelos Odysséas Papathanassíou)가 남기고 간 꼭 들어야 할 앨범들
좋아하고 사랑하며 존경했던 뮤지션이 우주 속 별이 되었다.
천상계(天上界)를 노래했던 그가 그곳이 좋아 훌쩍 떠나가 버렸다.
마지막 유작(遺作) : Juno To Jupiter
2001년 미국 나사(NASA)의 후원으로 작업한 클래식 소품 'Mars Odyssey(2001)'를 발표하고 이에 연속성상에 있는 앨범이며 마지막 유작(遺作)이라 할 수 있는 'Juno To Jupiter(2021)'를 남겨두고 우리와의 작별을 하였다. 이 작품 또한 나사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다.
이 앨범 하나로 충분하다 : Heaven And Hell
이 앨범 하나면 그를 알 수 있다!
이 앨범을 듣지 않았다면 반젤리스를 말하지 말라!
그만큼 그를 알기에 충분한 앨범이다!
그를 좋아하고 사랑했기에 30년 전쯤 그의 앨범들을 사들이기 시작하였다. Heaven And Hell(1975) 앨범부터 시작이었다. 정확히는 30개짜리 Popsong Tape 시리즈로 해설이 있는 책과 같이 있던 묶음이었고 역시나 'Rain And Tears'를 듣게 되면서부터였다. 끼고 살았던 음악을 들려주던 뮤지션 Vangelis 이름도 'Angel'이 떠오른다. 천상계의 천사가 되었으리라.
이 앨범의 시작은 도솔천(Sytx)을 건너가 할 바를 잃은 영혼들의 외침이 연옥(LImbo)에서 떠돌며 천국에 가려 아비규환(阿鼻叫喚)의 장이 펼쳐지면서부터다. 어디로 갈까나? 이후 천국에 이른 자 환상의 소리로 위안하며 떠오르고 급격히 나락에 빠진 자 어지러이 감아 돈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 그러나 가야 할 곳을 지금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리로 넌지시 아니 직설적으로 알려 주었다.
힘들 땐 이 노래로 : Chariots Of Fire
데미스 루소스(Demis Roussos)가 좋냐? 반젤리스(Vangelis)가 좋냐?라는 질문들이 쏟아지던 어느 때 언젠가 핸드폰 속에 꼭 플레이 리스트로 넣고 다니던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 1981)'는 삶이 힘들다고 느낄 때 가슴 벅찬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기도 했다. 편견의 극복과 불국의 의지로 자신의 신념에 맞게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클래식을 팝으로 : Rain And Tears
클래식을 팝으로 바꾸어 우리에게 사랑을 받은 곡을 꼽으라면 ELO의 Midnight Blue, 캐논 변주곡으로 유명한 파헬벨의 '캐논 D장조'를 편곡해서 바꾼 Aphrodite's Child의 'Rain And Tears'와 'Spring, Summer, Winter & Fall' 도 놓칠 수 없는 명곡이다.
용어 해설
Aphrodite 그리스 신화 속 사랑·미의 여신이며 로마 신화의 Venus(베누스)에 해당 그러니 Aphrodite's Child는 Cupid(큐피드)를 말한다. Cupid(큐피드)는 Amor(사랑)이라는 뜻이다.
Aphrodite's Child(1967년부터 1972년까지 활동)라는 팀명은 그들과 같은 레이블인 머큐리 레코드의 미국 아티스트 딕 켐블(Dick Campbell)의 앨범 'Sings Where It's At'의 수록곡(A면의 5번째)의 제목에서 따왔다.
다들 따라 부르던 : Rain And Tears의 가사(Lylics)
아마도 이 가사를 외우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지금은 다 외우지는 못해도 노래가 나오면 운을 띄엄띄엄 맞출 수 있는 정도의 가사는 기억하는 우리 모두의 최애곡이다.
Rain and tears are the same
But in the sun
You've got to play the game
When you cry in winter time
You can pretend
It's nothing but the rain
How many times I've seen
Tears coming from your blue eyes
Rain and tears are the same
But in the sun
You've got to play the game
Give me an answer of love
I need an answer of love
Rain and tears in the sun
But in your heart
You feel the rainbow waves
Rain and tears both I shun
For in my heart
There'll never be a sun
Rain and tears are the same
But in the sun
You've got to play the game
비와 눈물은 다 똑같습니다.
그러나 태양 아래서 당신은 드러납니다.
겨울에 당신이 울 때,
아무것도 아닌 척할 수가 없습니다.
당신의 푸른 눈동자에서 떨어지는 눈물방울을 나는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사랑의 눈짓을 나에게 보내세요.
회답 있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태양 아래서 비와 눈물,
당신의 가슴속에서 당신의 무지개의 물결을 느낍니다.
비와 눈물은 양쪽 다 똑같습니다.
그러나 내 가슴에 별이 없다는 겁니다.
비와 눈물은 똑같습니다.
그러나 태양 아래서 당신은 드러납니다.
음악 들었는데 영화 본 느낌 : The Friends Of Mr Cairo
Jon & Vangelis의 'The Friends Of Mr Cairo(1981)'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앨범을 직접 사기 전까지)-지금은 두 사람의 협업 앨범인 줄 알지만- '존 앤 반젤리스'가 이름인 줄 알았다. 그룹 Yes의 Jon의 목소리는 애수에 차 흔히 쓰는 표현으로 '몽환적'이라는 말 바로 그 앨범이고 몽환 이상의 환상이었다.
존의 목소리는 바이올린 줄을 세팅할 때 E현의 튕김과 같고 와인잔을 손가락으로 튕겼을 때 나는 맑은 소리 그 자체이다. 반젤리스의 신시사이저 소리가 오히려 밑에서 받쳐주고 그의 목소리는 그 위에서 자유를 품고 흐느적거리고 있는 풍경이었다. 그래서 존 앤 반젤리스가 영원히 같이 작업했으면 하는 바람이 너무나도 강했다. 바람이 너무 강했던 탓인지-바람은 바람일 뿐-이후 앨범에서 그의 목소리는 차츰 사라져 실망하여 배신감까지 느끼던 때도 있었다. 그 당시(80's) 내가 기획자였으면 보이스를 다양하게 하여 여러 보컬들과 더 작업하였을 거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물론 반젤리스는 그렇게 하였다.
천상계를 떠도는 그 노래 : 폴로네즈(Polonaise)
아름 다운 노래만큼이나 가사가 너무나 좋은 노래로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를 떠 오르게 한다.
If you just take my sense of freedom
If you just take away my home
You can't ever hope to win me
This I'll tell you for sure
There is strength in the common people
For the people is all we really are
Young and old, the wisest and the lowly
Each indeed is 'Holy' in the 'Light of Love'
When the 'Word' comes
I will be waiting
Like a dove that shines he prays for peace
Some have waited what seems a lifetime
Some are waiting now to be released
For the moment we have this freedom
We will choose the way our hearts will move
All the people lost will find their way
Give that chance today
Hear and I will pray
No not for nothing hearts will not be broken
As long as we are open
Our hearts will make us free
Free for the Earth man
Free for the millions
In the 'Glory' all will come to 'Truth'
No aggression, that we leave behind us
To be replaced
By 'You'
For tomorrow another morning
For tomorrow another day
In our children there's that sense of freedom
Help them use it wisely
I will pray
80's 즐겨 듣던 전자음악 뮤지션들과 반젤리스
이 당시 80년대에는 CUSCO, Jean Michel Jarre, Phil Collins, Yanni (Yiannis Chrysomallis)의 음악도 즐겨 듣던 때였다. 사이키델릭하고 엠비언트 음악을 그 당시에도 좋아했던 터라... 80년대 후반에 뉴에이지 바람이 거의 폭풍처럼 몰아 쳤고 여기에 신시사이저의 몫은 벼락 수준이었다.
1943년 3월 29일 출생~2022년 5월 17 별세
본명 에반겔로스 오디세이 파파타나시우(Evangelos Odyssey Papathanassiou)라는 긴 이름처럼 신시사이저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레시브 록, 컨츄리 록, 클래식, 재즈, 뉴에이지, 엠비언트, 필름 등 다양한 음악 장르에 인간미를 살린 내재적 아티스트였다. 그는 미래 이야기와 인간미를 결합하여 ‘To the Unknown Man’, ’Chariot of Fire’ , ‘Conquest of Paradise’와 같은 대표곡을 탄생시켰다.
고등학교 졸업 후 포밍스(Forminx)라는 록 밴드를 결성하여 활동하였으며 1967년 해체 이후 Demis Roussos, Loukas Sideras, Silver Koulouris와 자신의 이름을 딴 파파타나시우스(Papathanassious)라는 밴드를 결성 1968년 프랑스 파리로 간다. 아프로디테스 차일드(Aphrodite’s Child)로 다시 팀명을 바꾸고 발표한 첫 싱글 ‘Rain and Tears’가 이탈리아에서 1위를 하며 68년부터 72년 밴드가 해산될 때까지 유럽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는다.
1972년 밴드는 해산하게 되고 반젤리스는 솔로로 전향 1973년 'L’Apocalypse Des Animaux(동물의 묵시록)'의 배경음악과 ’La petite fille de la mer(바다의 소녀)‘가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1974년 록 밴드 예스(Yes)와 협업하며 알게 된 보컬 존 앤더슨(Jon Anderson)과 끈끈한 케미가 만들어진다. 1975년 ‘네모 스튜디오’(Nemo Studio)를 창설하고 존 앤더슨과 같이 한 ’So long ago, so clear’가 수록된 명반 'Heaven & Hell(1975)'을 시작으로 ‘To the Unknown Man’이 수록된 'Spiral(1977)'을 창작하기에 이른다. 이후 많은 영화 음악에 참여하여 'Ode', ' Opera Savage', 'China', 'Antratica', 'The City' 등 다큐멘터리 배경음악을 만들어 낸다.
1981년에는 1924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영국 육상선수들의 모습을 그린 'Chariot Of Fire(불의 전차)'의 사운드트랙으로 다음 해 오스카상 영화음악 상을 수상하여 인생 최대의 전성기를 맞는다. 그해 리들리 스콧 감독의 명화 'Blade Runner(1982)' 사운드트랙을 제작 또 한 번의 실력을 입증했다. 1980년에는 존 앤더슨과 'Jon & Vangelis'라는 듀오를 결성. 'Short Stories(1980)', 'Friends of Mr. Carino(1981)', 'Private Collection(1983)', 'Page of Life(1991)'의 작품을 만들고 ‘Polonaise’, ’The freinds of Mr. Cairo’와 같은 명곡을 남긴다.
1990년대 들어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1492: Conquest of Paradise(1992)'로 다시 과거의 영광을 재현했다.
2001년 미국 나사(NASA)의 후원으로 만들어 낸 'Mars Odyssey(2001)'를 발표하였고 마지막 유작이라 할 수 있는 연속선상에 있는 앨범 'Juno To Jupiter(2021)'를 끝으로 더 이상의 앨범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는 심부전증(心不全症)으로 파리에서 현지시각 2022년 5월 17일에 생을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