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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험과 안정 May 12. 2016

일부러 방황을 시작하다.

고민과 방황, 그 과정에서 얻은 것들

본격적인 글을 쓰기에 앞서 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는 지 쓰는 것이 좋을 거 같아 간략하게 나누려고 합니다.


저는 자연과학 연구를 배우고 있는 대학원생이지만,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4학년 1학기에 대학원에 지원하면서도 '대학원, 연구가 내 길이 맞나'라는 고민을 계속하였고, 1년 정도 휴학을 할 지 아니면 그냥 대학원을 진학할 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대학원을 겪어보지 않은 상황에서 진로를 정하고 판단을 내리는 것은 잘못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대학원 생활을 겪어보고 진로를 결정하자' 라는 결론에 도달하였고 휴학을 하지 않고 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단, 대학원에서 '성과'보다는 '과정'을 배우고,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틈틈히 고민해보자 라는 다짐도 하였습니다.


즉, 저는 처음부터 진로탐색을 하기 위해 대학원을 진학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진로고민을 하려면 다양한 것들을 접하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였고,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른 활동을 할 수 있게끔 치밀하게 전략을 세웠습니다.

  우선, 연구 외에 다른 곳에 시간을 쓰려면 연구나 공부를 미리미리 했어야 되기 때문에, 오전과 오후에 몰입해서 일하는 습관을 만들려고 하였습니다. 처음 한 달은 정말 졸리고 힘들었지만, 어느 순간 연구실에서 딴 짓하지 않고 일에 열중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운동에 목숨을 걸다시피 하였습니다. 특히, 아침 운동을 하고 연구실에 가면 초기에는 '일 다 때려치고 방에 들어가고 싶다'는 유혹이 들었지만,  한 달 정도 하다보니 적응이 되긴 됬던 거 같아요. 


 이렇게 인위적으로 체력과 시간을 확보한 후에 저는 주말마다 독서모임에 2년 넘게 참가했는데, 나름대로 많은 책을 접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들은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친구들과 혹은 혼자서 여러 가지 공모전에 참여하였는데, 갯수가 많아서 여기서 나열하지는 않겠습니다. 또, 최근에 시작한 것 중에 하나가 '이해하기 어려운 과학을 과학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해보자' 였고 뜻이 맞는 다른 두 사람과 시간 날 때 마다 틈틈히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브런치에서는 주로 '책을 읽고 생각한 것들'과 '쉽게 쓰여진 과학'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제가 살면서 깨닫거나 새로이 한 생각도 간간히 나누려고 합니다. 하는 일이 많아서 자주 쓰지는 못하겠지만, 기록하고 정리한 것들이 쌓이면 꾸준히 연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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