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뉴스 큐레이션 26년 2월 1주

0과 1로 이루어지는 IT, 그러나 숫자를 넘어서야

by 스토리텔러

우선 지난주 실수에 대한 사과로 시작하겠습니다.

지난주 실수로 브런치북이 아니라 일반 게시로 올렸습니다.

예약 발행 걸어놓고 확인이 늦어... 재발행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주 링크 첨부합니다.




오픈AI, 챗GPT 광고 CPM 60달러 책정


꽤 오랫동안 언급드렸던 '상업성'이 챗gpt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라는 이야기의 끝지점에 온 것으로 보입니다. CPM(1,000회 노출당 지불하는 비용)은 IT 광고의 끝이고, 이것을 가장 잘하고 있는 기업은 기사에서 언급하듯 구글, 메타를 꼽을 수 있겠죠. 그런데 CPM 60달러... 정말 어마어마한 가격이에요. CPM은 업종에 따라 광고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르지만, 보통 10달러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사에서는 3배로 언급합니다만, 저는 5배 이상으로 느껴집니다. 사실 구글과 메타도 다른 매체에 비해 비싼 편이니까요. 기사에서는 구매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설명을 하는데, 만약 그렇다면 GPT에 상품을 추천해 달라는 질문 자체를 하지 않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네이버의 파워링크를 신뢰하지 않게 되었듯이 말이죠. 네이버의 파워링크가 유효한 것은 '개인'이 아니라 '회사', '비즈니스' 목적으로는 꽤 유효했기 때문입니다. GPT의 광고도 이런 식으로 기형적으로 살아남지 않을까 싶네요. 반면 구글과 메타는 '콘텐츠' 기반이기 때문에 직접 관련이 없지만 사용자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기 때문에 성공적이라 보고 있습니다.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GPT의 성능보다 이 CPM 광고에 역량을 집중할 것임은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겠죠. 그리고 리소스의 문제를 떠나서, UX와 사용성, 추천 로직 등... 서비스 상 충돌하는 지점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기존의 상업성을 배제한 AI의 발전과는 다른 길이 될 겁니다.




배기홍 | 휴먼지능 할루시네이션


스타트업의 대부 배기홍 님의 칼럼입니다. 개인적으로 재밌는 결론이라 생각합니다. 배기홍 님은 AI는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정확해지지만, 사람인 본인은 패턴을 찾기 점점 어려워진다고 언급합니다. 사실 AI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데이터로 정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잘못된 정보가 많아지면 더 부정확해지는데, 잘못된 정보를 판단하지 못하니까요. 앞으로 점점 더 문제가 생길 겁니다. 흔히 AI의 노화라고 표현하죠. 너무 많은 정보를 학습하다 보니 제대로 된 정보를 선별하기 더 어려워지는 겁니다. 그래서 '직감'에 의존한다 라는 결론이 마냥 이상하지 않습니다. AI 시대가 도입될수록 명확한 답이 있는 일이 아니라, 명확한 답을 찾기 어려운 애매한 영역을 잘 연결하는 인재가 고급인재가 될 겁니다. 이걸 잘 설명하는 인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대부분 본인이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직감'에 가까운 판단일 겁니다. 결국 '직감'이 고도로 발달한 사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배기홍 님처럼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 직감을 훈련해야겠지요. AI시대에 시사점이 있어 소개합니다.




업스테이지, '다음' 인수


한 때 한 메일로 한국 IT의 지배자였던 다음이... 결국 검색 점유율에서 3%를 방어하지 못하면서 매각되었습니다.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이 있었습니다만, 사실 방향성이 많이 달랐기 때문에... 서비스적인 이유가 아닌 합병이었죠.


다음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지도 서비스를 항상 언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사진 보기형 지도 서비스는 다음이 한국에서 최초였습니다. 다음이라는 이름처럼, 다음을 설계하고 나아가는 능력이 뛰어난 회사였죠. 그렇기에 최초의 사진 지도 서비스였던 다음을 꼭 언급하고 싶습니다. 지난 큐레이션에서 다음의 창립자 1세대 IT인인 이재웅 님의 소카 복귀를 1세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또 소카의 택시 업계 공방에서 수리적인 논리로 감정을 돌보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만, 사실 한국의 창업자 중 이재웅 님 만한 분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초기에는 분명, 다음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너무 멀어진 이메일 시대, 한메일의 시대보다 지금 쓰고 있는 서비스를 통해 꼭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숫자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언급드리듯, 숫자보다 방향성이 중요한 게 아닐까 싶어요.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것은 숫자에 매몰되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두 회사의 합병 이유를 상장을 위한 합병 혹은 카카오톡의 해외기반을 만들기 위한 합병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네이버와 경쟁하기 위한 합병이었는데, 방향을 정하고 기준을 높이는 네이버의 방식이 숫자의 방식을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세상을 바라본다는 초기의 방식을 잃지 않았다면, 이런 초라한 결말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리멤버, 2025 채용 트렌드 발표


AI의 여파로 IT 채용 시장은 유래없는 불황입니다. 최근 채용 시장을 견인하는 IT였는데, 이러한 경향으로 채용 시장 전체가 가라앉았습니다. 이 불황을 뚫는 것 'K-뷰티'였습니다. IT 직무의 강세에서 전통적인 영업, 마케팅, 유통-MD가 강세를 드러냈죠. K-뷰티는 역시 콘텐츠 덕분이었다고 봐야 할 거 같습니다.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의 강세는 세계적이라는 것이 분명하니까요.




티스토리, 20년 블로그 서비스 축소, 동영상 일괄 삭제


이런 콘텐츠의 시대에 리소스를 이유로 동영상을 삭제하는 티스토리의 방향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앞서 소개해드린 다음을 매각한 AXZ의 결정입니다. '숫자'로 해석하면 단순한 일이죠. 리소스 대비 효과가 없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강세인 콘텐츠도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니라고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죠. 앞다투어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이 등장하고, 새로운 커뮤니티가 등장하고 있는데, 전통적 강자였던 티스토리가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은 분명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마 싸이월드와 비슷한 길을 가게 될 거 같습니다.




쿠팡 로저스 대표, 12시간 조사, 사과 없이 협조 입장

"로저스 대표는 지난달 25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부 조사와 경찰 수사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고 있다. 당시 쿠팡은 자체 조사 결과 유출된 개인 정보가 3000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빠져나간 정보가 3000만 건에 달한다며 쿠팡이 일부 증거를 인멸했거나 규모를 축소하려 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로저스 대표는 경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이 거론되자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입국했다. 그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며 “쿠팡은 계속 그래왔듯 한국 정부의 조사에 완벽하게 협조하겠다”며 “오늘 경찰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로저스 대표가 이날 ‘협조’(cooperate)를 거듭 강조하며 몸을 낮춘 건 경찰의 강제수사를 일단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침묵해 법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로저스 대표가 조사 직후 곧장 출국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나 경찰은 추가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대통령 지적에 PB 생리대 99원에 판매

"개인 정보 유출 사태 이후로 전방위적인 공세를 받아온 쿠팡이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생리대 구매 부담과 관련해 최저 99원에 생리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중에서 팔리는 주요 제조사 브랜드(NB)의 중대형 사이즈 생리대는 1개당 가격이 100원 후반대에서 시작, 통상 200~300원 이상에 형성돼 있다."



쿠팡이 어떻게 흘러왔는가, 그리고 지금을 잘 요약하는 기사입니다. 더 이상의 회피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왜 하필 생리대인가? 에 좀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케팅적으로 가장 활발한, 그리고 최고의 SNS 파워를 가진 사람과 생리대 구매자가 매우 일치한다는 것이... 조금 걸립니다. 제가 너무 삐딱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요? 하지만 여러 차례 다루어 왔듯, 쿠팡이 지금까지 보인 행보를 봤을 때, 과한 비판은 아닐 거 같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콜 몰아주기·회계 위반 무혐의


IT는 정부의 부당한 규제를 받아왔다,라는 주장이 꼭 그렇지는 않다고 말씀드려 왔습니다. 하지만 택시 산업에서는 예외였죠. 소카에서도 그랬고, 이번 카카오모빌리티도 무혐의였습니다. 이건 정부의 부당한 규제였다...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일 겁니다. 다만, 택시, 운송사업은 논리로 해결되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생계에 관련된 문제는 언제나 민감한 법이니까요. 생계가 걸린 일이라면 무조건 정당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생계를 위협하는 기술, IT, 스타트업은 이를 유념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난주 현대의 안드로이드 로봇 도입과 노조의 갈등에서 언급한 것처럼요. 기술, IT, 스타트업이 좀 더 사람을, 인간을 이해하는 시대가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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