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마지막은 늘 아쉽다. 잘해도 미련 남고 못한 것은 내년으로 기약한다.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많은 생각이 든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기. 안 해본 거 해보기. 내일이 온다는 보장은 없다. 이런 문장을 읽으면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것만 같다. 생전 해보지 않은 일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처음부터 잘하는 게 어디 있을까. 글도 한 줄부터 쓰고 말하는 것도 중얼중얼해 볼수록 해봐야 는다. 이론은 안다. 늘 실천이 문제지.
9월 23일부터 플랭크 100일 도전을 하였다. 1분으로 시작하여 적응이 되면 5초씩 늘렸다. 91일 차에 2분 달성. 12월 31일 100일 도전을 마무리하였다. 처음 1분도 사시나무 떨듯이 버텼는데 미세하게 늘어나는 시간은 내 머리와 몸을 속였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몸소 알게 되었다.
멀게만 느껴졌던 백일이 왔다. 매일 하겠다고 마음먹으니 하긴 하네. 먼지 같은 시간이 쌓였더니 복근 비슷한 게 보이긴 한다. 나만 보일 수도.
운동습관은 나쁜 게 없다. 그게 무엇이든. 스트레칭이든 스쿼트 10개든 계단 오르기 등 기록하면 내 것으로 스며든다. 근육은 숨바꼭질하듯 어딘가 숨어있다. 분명 어딘가 몰래 자리 잡고 있는데 며칠 지나면 잊힌다. 매일 찾는 시늉이라도 해야 한다. 겨우 쌓아 올린 좋은 습관은 반드시 유지해야만 한다. 하고 싶을 때보다 하기 싫을 때가 더 많았을지도. 인증은 계속된다.
24년도는 인증의 해라고 할 만큼 내어놓았다. 플랭크인증은 싫어도 좋아도 매일 올려야 했다. 내 눈으로 보아야 했고 알듯 말 듯 아무도 모르지만 나는 꼭 알아야 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도 꿈도 그렇다. 미세하게 써야 하고 먼지 앉듯 매일 내가 바라는 하나를 살아가는 오늘에 안착시킨다. 2025년도에 바라는 무엇이 있다면 미루지 않는 습관. 매일 1분, 10분은 꽤나 강력하다. 짧을수록 매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