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만이 답이다

글에 대한 확신

by 햇님이반짝


글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없다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긴가민가하는 내 글. 정답 없는 글. 오로지 나의 생각과 경험만으로 쓰는 글. 글을 발행하고 나서 조회수를 확인하게 된다. 아직 내 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일까 세상밖으로 나온 글을 마주하려니 세상 낯부끄럽다. 아직도 적응 중이다. 그렇다고 이불 밖은 위험하다며 언제까지 이불만 꽁꽁 두르고 있을 순 없는 노릇이다.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마냥 괜찮나 잘 있나 내가 얘기한 거 잘 듣고 있나 계속 확인하게 된다. 내 손에서 한번 떠나간 아이는 이제 알아서 잘하겠거니 하며 놓아줄 법도 한데 장 봐오라고 시켜놓고 못 미더워 뒤꽁무니 졸졸 따라다니는 꼴이 됐다.




요즘 들이대기 진수를 보여주듯 생각나는 대로 그때 그 느낌 그대로의 글을 적는다. 그전의 나는 하나 발행해 놓고 부정적인 생각 하느라 안절부절 발 동동 구르며 어쩔 줄 몰랐다. 에잇! 출가외인이 되었으니 알아서 어디서든 잘하겠지 믿고 본다는 식으로 쿨하게 뒤도 돌아보지 않는 연습 중이다. 그래야 글도 나도 서로 분리가 되어 새로운 글을 쓸 수 있으니까.




비록 허점투성일지라도 내가 쓴 글을 인정해 주고 사랑해 주는 것이 계속 쓸 수 는 원동력이 된다. 이 문장은 마음에 들고 다음 문장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적지 않으면 안 된다. 지 않는 이상 다른 방도 없다. 무엇이라도 적어놔야 성형수술하듯이 예쁘게 고치기라도 하지. 외모는 바꿀 수 없지만 글만큼은 오리고 덧붙여 많은 완성의 글이 점점 확신이 들 수 있도록 나만의 집도인이 되어보자.




자, 메스(키보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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