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햇님이반짝 Sep 01. 2023

인생은 아웃풋이 전부다


인생은 인풋과 아웃풋이 다라 할 수 있을 만큼 그 비중이 다. 가끔 타이밍이 필요하다. 언제부터 이 단어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아이가 어린이집 다닐 적 영어교육을 시작할 때부터 인풋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때만 해도 아이의 인풋만을 생각했다. 아침등원전마다 영어 DVD를 틀어줬다. 10년이 지나니 이제 아이가 알아서 찾아본다. 나도 그 옆자리를 지금까지 지켰다면  좀 들렸으려나. 나를 위한 인풋은  없었다. 그만큼 나와는 상관없는 단어였다. 언젠가부터 자기 계발에 관심을 가질수록 인풋과 아웃풋의 중요성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독서는 인풋 글쓰기는 아웃풋

책도 읽고 자기 계발에 관한 유튜브도 한때 열심히 찾아봤다. 들어오는 건 있는데 나오는 건 없었다. 들어오면 다행이다. 이것마저도 의심되었다. 부동산도 주식도 글로 배우고 실행하기까지 어느 정도 인풋이 필요하다. 인풋 없는 아웃풋은 없다. 그만큼 중요한 인풋.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아웃풋이다.  둘은 돌고 돌아 그 사이 반짝이는 타이밍이 자기를 따라오라며 손짓한다. 준비된 자 용기 내어 따라갈 것이고 쭈뼛쭈뼛 고민만 하다가는 숨바꼭질하듯 어느새 머리카락도 보이지 않을 만큼 숨어버린다.




무엇하나 제대로 파고들지 못한 겉핧기인생 42년이다. 시간은 인내심이 없다. 단 1초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급한 사람이 쫓아가야 한다. 쫓아가다 넘어지니 시간을 잡고 싶어졌다. 잡을 수 있는 건 글과 사진 . 갤러리엔 감정 없는 사진이 넘친다. 사진을 보는 순간 그때 그랬지는 있어도 그 순간 느끼는 미세한 떨림까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아웃풋을 하기까지 많은 결심과 용기가 필요하다.(예전에 유튜브도 배웠다가 두 편 찍고 막을 내렸다) 모든 걸 스스로 결정해야기에 어깨가 더 무겁다. 그렇다고 아웃풋만 한다 해서 결과가 다 좋다는 보장도 없다. 좋은지 안 좋은지의 결과는 부딪혀보는 수밖에 없다. 아니다 싶으면 수정을 통해 시행착오를 거친다. 그 과정에 지쳐 나가떨어지기도 여러 번이다. 쓰디쓴 한약을 먹고 난 뒤 먹는 사탕 달콤함은 배로 느껴진다.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 줄 알았다. 인생은 타이밍이 말도 있듯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것만 맹신하기엔 다소 위험하다. 타이밍만 노리기엔  평생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움직이지 않는다면 기가 막힌 타이밍은 없다. 그 언젠가의 타이밍을 위해 총알(글)을 모으는 중이다.



밖으로 내놓는 결과물은 중요한 나만의 자료다. 과정에 애정이 없다면 그 어떤 결과물도 나오지 않는다. 거울보다 휴대폰을 더 자주 본다. 겉모습이 아닌 내 생각이 담긴 글을 시로 접하는 중이다. 눈에 자꾸 밟히니 더 애정이 간. 지금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아웃풋이다. 곳에서 앞으로의 희노애락을 함께 하고싶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작가의 이전글 브런치북 만들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