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인풋과 아웃풋이다라 할 수 있을 만큼 그 비중이 높다. 가끔 타이밍이 필요하다. 언제부터 이 단어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아이가어린이집 다닐 적 영어교육을 시작할 때부터 인풋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때만 해도 아이의 인풋만을 생각했다. 아침등원전마다 영어 DVD를 틀어줬다. 10년이 지나니 이제 아이가 알아서 찾아본다. 나도 그 옆자리를 지금까지 지켰다면 좀 들렸으려나. 나를 위한 인풋은 없었다. 그만큼 나와는 상관없는 단어였다. 언젠가부터 자기 계발에 관심을 가질수록 인풋과 아웃풋의중요성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독서는 인풋 글쓰기는 아웃풋
책도 읽고 자기 계발에 관한 유튜브도 한때 열심히 찾아봤다.들어오는 건 있는데 나오는 건 없었다. 들어오면 다행이다. 이것마저도 의심되었다. 부동산도 주식도 글로 배우고 실행하기까지어느 정도 인풋이 필요하다. 인풋 없는 아웃풋은 없다. 그만큼 중요한 인풋. 그보다더 중요한 건 아웃풋이다.그 둘은 돌고돌아 그 사이 반짝이는 타이밍이 자기를 따라오라며 손짓한다. 준비된 자 용기 내어 따라갈 것이고 쭈뼛쭈뼛 고민만 하다가는 숨바꼭질하듯어느새 머리카락도 보이지 않을 만큼 숨어버린다.
무엇하나 제대로 파고들지 못한 겉핧기인생 42년이다. 시간은 인내심이 없다. 단 1초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급한 사람이 쫓아가야 한다. 쫓아가다 넘어지니 시간을 잡고 싶어졌다. 잡을 수 있는 건 글과사진뿐.갤러리엔 감정 없는 사진이 넘친다. 사진을 보는 순간 그때 그랬지는 있어도 그 순간 느끼는미세한 떨림까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아웃풋을 하기까지 많은 결심과 용기가 필요하다.(예전에 유튜브도 배웠다가 두 편 찍고 막을 내렸다) 모든 걸 스스로 결정해야기에 어깨가 더 무겁다. 그렇다고 아웃풋만 한다 해서결과가 다 좋다는 보장도 없다. 좋은지 안 좋은지의 결과는부딪혀보는 수밖에 없다.아니다 싶으면 수정을통해 시행착오를 거친다. 그 과정에 지쳐 나가떨어지기도 여러 번이다. 쓰디쓴 한약을 먹고난 뒤 먹는 사탕의달콤함은 배로 느껴진다.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 줄 알았다. 인생은 타이밍이라는말도 있듯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것만맹신하기엔 다소 위험하다.타이밍만 노리기엔 평생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움직이지 않는다면기가 막힌 타이밍은 없다.그 언젠가의 타이밍을 위해 총알(글)을 모으는 중이다.
밖으로 내놓는 결과물은중요한 나만의 자료다.과정에애정이 없다면 그 어떤 결과물도 나오지 않는다. 거울보다 휴대폰을 더 자주 본다. 겉모습이 아닌 내 생각이 담긴 글을 수시로 접하는 중이다. 눈에 자꾸 밟히니 더 애정이 간다. 지금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아웃풋이다. 이곳에서 앞으로의 희노애락을 함께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