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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펄블B May 03. 2016

Best Vacation Ever in Orlando

Day 2 Illuminations와 EMH

애니멀 킹덤을 제외한 디즈니 월드의 모든 파크는 (애니멀 킹덤도 야간 개장 준비 중이라고 한다.) 매일매일 불꽃놀이가 있다. MK의 Night Time Spectacular, 할리웃 스튜디오의 Fantasmic, 그리고 Epcot의 Illuminations가 그것이다. 디즈니월드의 불꽃놀이는 must인데, 각각 다 다른 매력이 있다.


Illuminations는 신데렐라 성을 정면으로 봐야지 제대로 볼 수 있는 MK나, 공연장이 아예 따로 있는 할리웃 스튜디오와는 달리 호숫가 어디서든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데, 배경으로 쓰는 호수 자체가 완벽한 원형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메인은 있기 마련이고 그 자리는 당연히 Fast Pass 자리이다. Fast Pass 입장 30분 전에 갔는데도 줄이 길어서 조금 걱정했는데 구역 자체가 원체 넓다 보니 다행히 1.5 줄? 정도의 명당에서 불꽃놀이를 볼 수 있었다.


호수를 둘러싼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구역들에서도 빛을 쏘아 올리며 참여하는 엡캇의 Illuminations는 World Showcase라는 엡캇의 위용에 걸맞은 장엄함을 뽐낸다. 호수 중앙에 위치한 지구본에 세계적 위인들의 얼굴이 비춰지다가 (물론 월트 디즈니도 나온다.)  마지막에 지구본이 열리면서 성화 같은 불이 활활 타오르는데, 그 장엄함은 나중에 본 디즈니 월드의 다른 불꽃놀이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였다.


엡캇의 open 시간은 9시까지고, Illuminations는 9시 공연이다. 일반 관광객은 공연이 끝나면 그 어떤 놀이기구도 탈 수 없고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나에게는!! 디즈니 리조트 숙박객에게 주어지는 특권인 EMH가!! Extra Magical Hour이 9시부터 11시까지나!! 오예!! 베이맥스를 만나러 갑시다!!


아까까지만 해도 길게 늘어서 있던 줄이 3명도 안 되는 짧은 줄로!! 이것이 EMH의 위용인가!!



맞은편에 있는 미키 마우스의 친구들도 만나러!! 30분이 넘던 대기 시간이 5분으로!! 77ㅑ!!


안아줘~~~


이어서 니모를 찾아서 놀이기구랑, 코미디 쇼랑, spaceship earth랑....... 아침에 어지러워서 못 탄 놀이기구란 놀이기구는 모두 정복하고 나왔다. 호호. 사실 코미디 쇼는 영어 자체가 그래도 외국어니깐 좀 그렇지 앟을까 했는데 확실히 애들까지 다 보는 거라 그런지 관객 참여형이라 너무 재미있었다. 그 다음에 MK 등지에서도 코미디 쇼는 무조건 찾아가는 동력이 되었다. 특히 애들 있는 집은 진짜 좋을 거 같다.


여러분 EMH는 사랑입니다. 평상시에 2시간 안에 캐릭터 미팅 두 번에 라이드 3개, 코미디쇼 1개를 두 시간 안에 본다고? 심지어 쇼핑까지? 절대 불가능합니다. 노노놉. 다시 한번 말하지만 EMH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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