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새벽 풍광에
깜짝 놀란, 첫날

새벽산책 NO. 1 / 2018 08 23

by 김지나




그날, 첫 새벽 경험이 이렇게 화려하지 않았어도 여전히 지금까지 새벽산책이 계속될 수 있었을까?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날 나는 늘 그렇듯 12시 넘어 잠이 들었다가 다섯 시가 채 안되었을 때 덜렁 깨버렸다. 조금 더 자려고 밍기적거렸지만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어서 벌떡 일어나 집을 나섰다.

딱히 어디를 향해 걷겠다는 목적도 없었지만, 동쪽을 향해 걷게 됐다.

그쪽 하늘이 아무래도 좀더 밝아온 탓이겠지.


사방은 어둠 속에 잠겨 있었고, 아무도 없는 빈 거리를 홀로 걷고 있었다.

아파트 단지 초입, 사거리에 섰고, 신호등이 바뀌자 별 생각없이 주택가 골목으로 이동했다.

골목을 좋아하는 습성 탓이다.


















한숨 자고 말똥거려 벌떡 일어나 나왔더니 이런 풍광이 반긴다. 해뜨는 우리 동네. 너무 아릅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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