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로운 글을 써내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니,
하루 24시간
글에 대해 생각한다.
새로운 소재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시각
어제와 같은 글을 쓰는 건 있을 수 없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지난 원고를 베껴'
그 사람 딴에는 나를 위해서 해주는 말이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나를 위해서 한 말일까? 의문이 든다.
작가로 자존심을 지키며 일해왔다.
늘 새롭게!
남과 다르고 재미있게 쓰고싶어서 밤잠을 줄여가며 애를 쓴다.
그런데...
지난 원고를 베끼라니!
나를 잘 안다고, 나와 가장 가깝다고 스스로 말하는 분이...
왜 그런 말을 했을까?
가끔 그분을 만나서 차를 마시거나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지금의 나의 처지를 가장 많이 알고 있기에,
함께 울고 슬퍼해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부터
나의 불행을 즐기는 것처럼 느껴졌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빚을 갚아나가고 있는 나에게..
'벌써 그렇게 많이 갚았어? 니가 그렇게 돈 많이 벌어?'
무심히 한 말이었겠지만
나는 그 말이 며칠이나 힘들었다.
처음에 비하면 빚은 1/3로 줄었다.
가족들의 도움, 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모든 빚을 갚는 날이 오겠지.
내가 죽는날까지 살아갈 작은 집을 얻는 날도 오겠지.
그날을 희망하며..
오늘도
새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