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의 글쓰기

혼자 쓰고 혼자 읽기

by 피어 나

나는 외향적인 성격이다.

꽤 직설적이고,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사는 편이다.


그런데..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은

가까운 사람들이 알기를 원치 않는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 봤다.

아마도

브런치는

스스로 약점을 드러내는 공간이어서 그런 것 같다.


오랫동안 프리랜서로 일해온 나는 비교적 약점을 잘 커버하면서
살아왔다.

내 형편이라든가..

내 상황, 기분이나 감정, 건강상태 등등


약점을 만천하에 드러내봤자

좋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

가까운 분의

브런치 북 구독 요청이 있었다.


아..

그러면 그 분이 내 글을 읽게 된다.

내가 누군지 모른 채 그냥 우연히 내 글을 읽는 것은 얼마든지 좋지만...

내가 나 인 걸 알고 내 글을 읽게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결국...

내 결론은 아무 말 안하고 있든지,

아니면 저는 브런치북 안해요.. 라는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 난감하다.

작가의 이전글엄마의 잔소리 주례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