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고 아이들을 통한 다르게 보기

'책'을 통해 얻게 된 생각.

by jinanstory

거창고’아이들을 보며,

‘책을 읽으라’는 말은 누구나 쉽게 한다. 그러나 실천하는 사람은 매우 적다. ‘책’속에 많은 것이 담겨 있음은 많이 알고 있으나, 이를 행하기는 매우 어렵다. 나도 마찬가지 이다. 어릴적에는 책을 좋아하였다. 학교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 뒤에서 딱지를 치거나, 체스를 둘 때, 밖에서 공을 찰 때 나는 책을 읽었었다. ‘소설’, ‘위인전’, ‘만화’ 등 주로 어렵지 않아서 시간을 때우기 좋았던 책들이였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책’을 구입하는데는 돈을 아끼시지 않으셨다. 덕분에 초등학교 시절 내 방에는 ‘책’ 방 안의 사방을 가득 채웠었다. ‘읽고 싶은 책은 뭐든지 사줄게’라고 말씀하시던 어머니는 정말로 ‘모든 책’을 사도록 해주셨다.

대학 수업의 한 교수님은 늘 ‘다르게 보는 법’을 가르치신다. 수업과 시험 또한 늘 새롭다. 책에 대한 수업을 하고 자신의 인생관과 연결 시키라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시험문제가 나타난다. 자신의 시험점수에 학생들이 항의하기를 원하시며, 학생들과 어울리고, 노는 것을 즐기신다. 교수님의 추천 책 목록에 있던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열가지 질문’은 그런 교수님의 가르침과 매우 맞아 따ᅠ갈여졌다. 또한 나에게도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다.

오늘날 ‘대기업’은 20대 들에게는 꿈이자 희망이 되었다. 전날 ‘선생님’, ‘과학자’, ‘축구선수’의 꿈을 가지고 자라오던 아이들은 나이가 들고 20살이 되면서 ‘대기업’이라는 꿈을 가진 사람들로 모두 통일 되었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현대’, ‘삼성’ 등의 기업들에 입사했다는 소식에 부러워함과 질투를 동시에 느끼게 된다. 대기업에 가는 것이 마치 ‘행복’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처럼 느끼게 된다.

페이스북이나, SNS에서 ‘10분 더 공부하면 마누라가 바뀐다’ 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모두들 이를 보고 웃지만 결국 지적인 성공이 물질적 성공이되고, 이것이 행복과 이어진다는 우리 사회와,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거창고 학생들은 이와는다른 방식의 수업을 받는다.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승진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앞을 다투어모여드는 곳은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사회적 존경 같은 건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이 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어떤 일을 하고 살 것이냐는 오늘날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사람마다 다 달랐던 그 기준은 오늘날 점점 하나가 되어간다. 남들이 보기에 ‘매력있어 보이는 자리’. 그 자리는 오늘날 기준에서 ‘대기업’의 취직한 자리이다. 거창고 아이들의 10계명은 매우 의아하게 보인다. 10계명의 기준에 맞추어 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며, 또한 이를 지키며 산다는 것은 오늘날의 기준에서는 너무도 어렵다.

타인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부모님의 마음은 이와 같을 것이다. 욕심이 없다는 부모님들도 아이들이 기왕이면 돈을 잘벌고, 편한 직장에서 살아가기를 원할 것이다. ‘돈’이 있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기왕’이면 ‘돈’이 많은 것이 더욱 좋지 않겠지 않냐가 공통된 생각이다. ‘아이들이 어따ᅠ갛게 자라길 바라세요?라는 질문에 작가가 대답을 하지 못했던 것은, 행복을 쫓기를 원하지만 그것이 돈과 관련된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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