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드라자코프, 바그너, 그루베로바, 괴르네

9월 셋째 주 세계 성악계 소식

러시아 출신 스타 베이스 일다르 압드라자코프(43)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모스크바에서 <돈 카를로> 공연을 하던 중 코로나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

그는 격리되었고 남은 공연은 취소 됨.

다행히 같이 공연한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와 그녀의 남편 유시프 에이바조프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옴.

그가 SNS에 밝힌 바로는 <돈 카를로> 두 번째 공연이 끝난 후, 몸이 안 좋아지고 약간의 열이 나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기로 결정했으며 양성 결과를 받았다고.

9월 27일에 예정된 빈 국립오페라의 <돈 카를로> 공연 취소.

이 공연은 원래 스타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과 함께하기로 한 공연. 여기서 그는 필립포 2세를 노래할 예정이었음.

https://www.kleinezeitung.at/kultur/klassik/5865813/Coronavirus_Abdrazakov-muss-Don-Carlos-an-der-Staatsoper-absagen

일다르 압드라자코프는 현재 걸출한 노장들이 즐비한 베이스 세계에서 젊고 파워 있는 매력을 발산하는 독보적인 가수다. 아래는 그의 연주 영상.

https://youtu.be/7oGzUhjCkgg

바이로이트 축제 감독 카타리나 바그너 복귀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를 비웠던 연출가이자, 리하르트 바그너의 증손녀인 카타리나 바그너가 업무에 복귀했다.

9월 21일부터 복귀 예정.

바이로이트 축제 측은 "바그너 감독이 드디어 그녀의 길고도 중한 병에서 회복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새로운 시작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밝힘.

https://rwv-bamberg.de/2020/09/die-chefin-kommt-zurueck/

Die Chefin kommt zurück! - RWV Bamberg

살아있는 전설, 소프라노 에디타 그루베로바(73) 은퇴 선언

50년 이상 오페라 무대에 섰던 이 전설의 소프라노가 10월 피렌체에서의 콘서트에 불참하겠다고 밝힘.

이 연주는 원래 6월 14일에 계획됐었지만 10월 3일로 늦춰졌고 피렌체 오페라하우스인 "마죠 무지칼레 피오렌티노"에서 공연될 예정이었음.

1946년 12월 23일 브라티슬라바 출생.

1970년 빈 국립오페라에서 "밤의 여왕"으로 데뷔.

이후는 전 세계를 휩쓸며 살아있는 전설을 구축했음.

https://www.wienerzeitung.at/nachrichten/kultur/klassik/2074972-Sopranistin-Edita-Gruberova-beendet-ihre-Karriere.html

Sopranistin Edita Gruberova beendet ihre Karriere

그루베로바에 관한 이야기는 팟캐스트에서도 다룬 적 있음. (14:05부터...)

https://youtu.be/b4wZ3yCgMYA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 인터뷰에서 독일 보건부 장관을 신랄하게 비판

세계적인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 코로나 사태로 문화산업이 직면한 위협을 언급.

“문화계는 파산 직전이다."

53세의 세계적인 가수. 연주회 및 기타 문화 행사에 대한 지나치게 엄격한 요구사항을 비난함.

전 드레스덴 극장장인 디터 괴르네의 아들. 통일의 상처 이후 무대 죽음의 ‘두 번째 파도’를 두려워하고 있음.

잘츠부르크 축제와 같은 해외 긍정적인 경험 사례를 무시한 정치인들을 비판. 특히 옌스 슈판 보건부 장관이 예술가들이 실제적으로 겪고 있는 곤란에 대한 공감이 부족하다고 비난.

“기차나 비행기는 허락하면서 문화는 안된다고 합니다! 나는 그것이 끔찍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에서는 슈판 보건부 장관에 대해 코로나 사태에 신중하고 침착한 대처를 잘하고 있다는 평이 대체적이다)

괴르네는 2019년부터 바이마르 문화축제의 홍보대사임. 런던 왕립 음악 아카데미 명예 회원임.

https://www.welt.de/kultur/klassik/article215585168/Corona-Krise-Die-Kultur-steht-vor-dem-Bankrott.html

Corona-Krise: „Die Kultur steht vor dem Bankrott“ - WE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