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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a May 25. 2021

시카고, 마드리드, 툴루즈, 프랑크푸르트, 취리히

5월 다섯 번째 주 세계 성악계 소식

바야흐로 5월 말, 즉 각 극장마다 다가오는 새로운 시즌 2021/22에 대한 비전과 계획을 발표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조심스럽게 올 하반기와 내년을 준비하는 각 극장들의 소식을 소개합니다. 


시카고 

예산 문제로 기존의 8개에서 6개로 뉴 프로덕션 수를 줄임. 상황이 나아지면 2022/23 시즌에는 8개로 복귀할 수 있다고 함. 

시즌 오픈은 데이비드 맥비커가 연출하는 베르디의 오페라 <맥베스>, 바리톤 루카 살시, 소프라노 손드라 라드바노프스키 출연.

베를린에서 성공적으로 공연된 배리 코스키의 <마술피리>도 상연될 예정. 

내년 3월에는 샌프란시스코 음악감독인 김은선이 지휘하는 <토스카>가 올려짐.

모든 오페라는 스트리밍 예정인데, 티켓을 구입해서 관람할 수 있다고 함. 

https://www.lyricopera.org/shows/upcoming/202122-season/


마드리드 

새로운 시즌은 리카르도 프리차가 지휘하는 로시니 오페라 <신데렐라>로 시작.

12월에 올려지는 푸치니 <라 보엠>에는 스타 캐스팅으로 소프라노 에르모넬라 야호와 테너 마이클 파비아노  출연 예정. 

내년 7월에는 소프라노 안나 피로치, 바리톤 게오르게 페테안, 아마르투브신 엔크밧이 출연하는 베르디의 <나부코> 공연. 

그 외에도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9월 12일), 안나 네트렙코(9월 13일), 리젯테 오로페자(3월 30일)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 프로그램도 풍성. 

https://www.teatroreal.es/es/temporada/temporada-21-22


툴루즈

시즌 오픈은 폰키엘리의 대작 오페라 <라 죠콘다>, 메조소프라노 베아트리체 우리아 몽종, 테너 라몬 바르가스 등 출연.

11월에는 메조소프라노 소피 콕이 출연하는 알반 베르크의 오페라 <보체크> 외에도

<마술피리>, <카르멘>, <예누파>, <세빌랴의 이발사> 등 새로운 오페라 프로덕션이 올라갈 예정.

소피 콕은 10월 21일에 독창회도 가짐. 

이 외에도 호세 쿠라(2월 17일), 로렌스 브라운리(4월 7일) 등 다양한 콘서트 프로그램도 준비됨. 

https://www.theatreducapitole.fr/-/saison-21-22



프랑크푸르트

코로나 이후 4천 명에 달하는 연간회원을 잃었다는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이전에는 12,000명)

다가오는 시즌에는 11개의 새로운 오페라 프로덕션을 준비 중. 

코로나 여파인지 시즌 초기 작품은 헨델과 치마로사의 잘 알려지지 않은 바로크 오페라. 

첫 번째 프리미에레는 헨델의 오페라 <아마디지>, 9월 25일.

프리미에레 대부분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로 구성됨. 

대신 이전에 호평받았던 벨리니의 <노르마>, R. 슈트라우스의 <살로메>, 비제의 <카르멘> 등도 재공연 됨. 

특히 요즘 인기 있는 연출가들의 작품들이 집중적으로 재공연 됨. 

배리 코스키의 <디도와 에네아스>, <카르멘>, <살로메> 

크리스토프 로이의 <노르마>, <코지 판 투테>

클라우스 구트의 <유쾌한 미망인>, <일 트리티코> 등등

https://oper-frankfurt.de/de/news/?detail=606


취리히 

코로나 와중에도 대형 오페라인 <보리스 고두노프>, <시몬 보카네그라>, <호프만의 이야기> 등을 올렸던 취리히. 

음악감독은 쟌안드레아 노제다,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리 게르기에프 아래에서 경험 쌓음. 토리노 테아트로 레죠 음악감독 역임.

이전 음악감독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파비오 루이지. 

둘 다 이탈리아 출신, 당연히 이탈리아 레퍼토리에 정통.

노제다는 새로운 시즌에 베르디 오페라<일 트로바토레>, <팔스타프> 뿐 아니라 바그너 오페라 <라인의 황금>, <트리스탄과 이졸데>도 지휘 예정. 

<일 트로바토레> 캐스팅이 대박. 만리코 역에 테너 표트르 베찰라, 레오노라 역에 소프라노 마리나 레베카. 아주체나 역에 아니타 라쉬벨리쉬빌리.

다음 시즌 취리히의 가장 야심적인 프로젝트는 바그너의 <반지> 시리즈.

도니젯티의 여왕 3부작 중 하나인 <안나 볼레나>도 올려짐. 2018년에 3부작의 또 다른 작품인 <마리아 스투아르다>가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를 내세워 올려졌는데, 이번에도 담라우 등판 예정.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와 베이스 일다르 압드라자코프, 그리고 테너 로렌스 브라운리 출연 예정 

https://www.opernhaus.ch/home/extra/saison-2021-2022/

(취리히 정말 가고 싶은데.... 물가가 너무 살인적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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