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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a Jun 02. 2021

밀라노 라 스칼라, 런던, 함부르크, 잘츠부르크

6월 첫째 주 세계 성악계 소식

밀라노 라 스칼라의 다음 시즌 계획

전통적으로 라 스칼라는 12월 7일에 개장함. 

올 12월 7일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맥베스>로 문을 열 예정, 리카르도 샤이 지휘. 바리톤 루카 살시가 맥베스를,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레이디 맥베스를 노래할 예정. 연출은 다비데 리베르모레. 

최근 몇 년 동안 라 스칼라는 <죠반나 다르코(쟌 다르크)>, <아틸라> 등 베르디의 초기 오페라 레퍼토리 중 대표적인 3부작을 올림. 그중 <맥베스>는 스칼라의 오랜 역사 중 시즌 오프닝 작으로 4번이나 공연된 무게 있는 작품. 


2021/22 시즌에 13개의 오페라가 올려질 예정이고, 그중 9개는 새로운 프로덕션.  

오페라 스타들 외에도 떠오르는 젊은 가수들도 공연에 참여시킬 예정. 극장장 도미니크 마이어는 빅스타들과 놀라운 재능을 가진 젊은 가수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싶다...라고 말함. 

https://www.derstandard.de/story/2000127054060/macbeth-eroeffnet-naechste-saison-an-der-scala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2021/22 시즌 주목할만한 작품들

11개의 새로운  프로덕션과 20개의 리바이벌 공연 그리고 5개의 세계 초연 오페라까지.


<리골렛토> (2021년 9월 13일 - 2022년 3월 12일) 시즌 오프닝 작품

질다 - 리젯테 오로페자 등,

만토바 공작 - 하비에르 카마레나 등,

리골렛토 - 카를로스 알바레즈, 루카 살시

지휘 - 안토니오 파파노 등, 

연출 - Oliver Mears


<라 트라비아타> (2021년 10월 28 - 2022년 4월 18일) 

비올렛타 - 리젯테 오로페자, 프리티 옌데 등..

알프레도 - 스테판 코스텔로, 드미트로 포포브 등..

제르몽 - 크리스티안 게르하버, 크리스토프 폴 등..

지휘 - 쟈코모 사그리판티, 레나토 발사돈나 등...

연출 - Richard Eyre


<맥베스> (2021년 11월 16 - 30일)

레이디 맥베스 - 안나 피로찌

맥베스 - 사이먼 킨리사이드

막두프 - 김정훈

연출 - Phyllida Lloyd


<토스카> (2021년 12월 5일 - 2022년 2월 22일)

토스카 - 안젤라 게오르규, 안나 피로찌 등

카바라도시 - 스테판 폽, 브라이언 히멜 등

스카르피아 - 미하엘 폴레, 알렉세이 마르코브 등 

지휘 - 프란체스코 이반 챰파, 옥사나 리니브 등

연출 -Jonathan Kent


<나부코> (2021년 12월 20일 - 2022년 1월 23일)

아비가일레 - 안나 네트렙코, 류드밀라 모나스티르스카 

나부코 - 엔크밧 아마르투브신

제사장 - 알렉산더 비노그라도브 


<테오도라> 헨델 (2022년 1월 31일 - 2월 16일)

출연 - 조이스 디도나토, 쥴리아 불록

연출 - 해리 비켓


<돈 파스콸레> (2022년 5월 3일 - 20일)

노리나 - 프리티 옌데 등

에르네스토 - 사비에르 안두아가

돈 파스콸레 - 일데브란도 다르칸젤로 

지휘 - 쟈코모 사그리판티

연출 - 다미아노 미키엘렛또


<삼손과 데릴라> (2022년 5월 26일 - 6월 19일)

삼손 - 니키 스펜스

데릴라 - 엘리나 가랑차 

지휘 - 안토니오 파파노

연출 - 리처드 존스


<나비부인> (2022년 6월 14일 - 7월 6일)

초초상 - 리안나 하루투니안

핑커톤 - 쟌루카 테라노바, 프레디 드 토마소

지휘 - Dan Ettinger

연출 - Moshe Leiser & Patrice Caurier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2022년 7월 5일 - 20일)

뚜릿뚜 / 카니오 - 요나스 카우프만 (대박....!!)

넷다 - 에르모넬라 야호

산뚯짜 - 아니타 라쉬벨리쉬빌리

지휘 - 안토니오 파파노 

연출 - 다미아노 미키엘렛또


<아틸라> - 콘체르탄테 (2022년 7월 19일 - 22일)

출연 - 일다르 압드라자코프, 손드라 라드바노브스키, 사이먼 킨리사이드, 조셉 칼레야 등

지휘 - 스페란차 스카푸치

 

https://www.roh.org.uk/

함부르크의 2021/22 시즌 계획

대극장을 위한 6개의 새로운 오페라 프로덕션과 기존 레퍼토리에서 23개의 작품을 공연할 예정. 그중에는 3개의 세계 초연작과 1개의 독일 초연작도 포함. 

2021년 9월 4일 개막 예정. 개막작은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켄트 나가노 지휘, 다니엘레 핀치 파스카 연출. 소프라노 올가 페레턋코가 극 중 세 주인공(올랭피아, 안토니아, 줄리엣타)을 모두 노래한다고 함. (올가 페레턋코는 함부르크 오페라 스튜디오 출신인 세계적인 스타), 테너 벤쟈맹 베르넹(독일에서는 벤야민 베언하임이라고 읽음)이 주인공 호프만 역을 노래함.  


아담 피셔가 지휘하는 모차르트의 <후궁 탈출>,

소프라노와 메조소프라노 파트를 넘나드는 비올렛타 우르마나가 클리탬네스트라 역으로 출연하는 R.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엘렉트라>

한국 연출가 요나 김이 연출하고 떠오르는 드라마틱 소프라노 안나 스미르노바가 타이틀 롤을 부르는 푸치니의 <투란도트>

코르넬 문드룩초가 연출하고 켄트 나가노가 지휘하며 테너 클라우스 플로리안 포그트가 주연공 역을 맡은 바그너의 <탄호이저>

다비드 뵈쉬 연출, 마테오 벨트라미 지휘 아래 도니젯티의 <돈 파스콸레> 등이 새로운 프로그램에 포진됨.


기존 프로그램 중에 주목할만한 작품은

소프라노 소냐 욘체바가 출연하는 푸치니의 <마농 레스코>,

소프라노 나딘 시에라, 아이다 가리풀리나 등이 나눠서 비올렛타 역으로 출연하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등이 있고, 

함부르크 극장 소속의 한국인 솔리스트 손나래(소프라노)<박쥐>의 아델레와, <코지 판 투테>의 데스피나를 노래함. 

https://www.staatsoper-hamburg.de/de/service/downloads.php?m=1622471800&


성황리에 마무리된 잘츠부르크 오순절(성령감림절) 축제

독일어권에서 핑스텐(Pfingsten-오순절, 성령감림절)은 부활절처럼 핑스텐 일요일과 그다음 날인 월요일까지 연이어 휴일일 정도로 의미 있는 날임. 

잘츠부르크는 원래 여름축제로 알려져 있지만 핑스텐 축제 또한 알찬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음. 

카운터테너 필립 자루스키가 A. 스카를라티의 오라토리오를 자신의 앙상블 아르타세르세와 함께 지휘함. 성악진 모두 호평


주빈 메타가 지휘한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콘체르탄테도 화제가 됨. 메타 지휘 아래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바리톤 루카 살시가 주인공을 맡았는데, 관객들이 귀호강한 건 당연. 원래는 소프라노 안야 하르테로스와 베이스바리톤 브린 터펠이 노래하기로 예정됐으나 급 취소하는 바람에 네트렙코와 살시가 대타로 옴. 공연을 예약했던 팬들로서는 로또 맞은 기분이었을 듯. 거기에 잘츠부르크 핑스텐 페스티벌 예술감독인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가 단역인 양치기 소녀 역으로 출연해서 더욱 화제가 됨. 


(여담으로 그녀는 2023년부터 몬테카를로 오페라 극장 역사상 최초의 여성 극장장이 될 예정임. 1987년 데뷔한 이 가수는 기복도 없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세계 정상급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

https://www.faz.net/aktuell/feuilleton/buehne-und-konzert/anna-netrebko-und-jonas-kaufmann-bei-den-pfingstfestspielen-in-salzburg-173593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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