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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a Jun 09. 2021

베로나 아레나, 드레스덴, 노라 슈미트, 빈 슈타츠오퍼

6월 둘째 주 세계 성악계 소식

올해 150주년을 맞는 베로나의 아레나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오페라 축제인 이탈리아 베로나의 아레나. 

13,500명의 청중 수용 가능. 극장은 AD 1세기에 지어짐. 

이 곳을 거쳐간 스타들은 파바로티, 마리아 칼라스, 플라시도 도밍고 등 전설의 역사임. 

이번 시즌의 개막작은 베르디의 <아이다>, 1913년에 처음으로 아레나에서 공연된 이후 지난 150여 년 동안 700회가 넘는 공연을 해서 가장 많이 연주된 작품이라고 함.

지휘는 리카르도 무티가 맡음. 41년 만의 귀환이라고. 콘서트 형식으로 공연될 예정.

아이다 역은 소프라노 엘레노라 부라또 , 상대역인 라다메스 장군에는 테너 아제르 자다 , 암네리스에는 메조소프라노 아니타 라쉬벨리쉬빌리 등, 

그 외 정규 공연에서 왕 역에는 한국인 베이스 임채준(Simon Lim)도 출연할 예정.

그 외에도 아래와 같은 작품이 공연됨.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소니아 가나씨, 에카테리나 세멘축 등 (산투짜)

유시프 에이바조프, 로베르토 알라냐 등 (뚜릿뚜 & 카니오),

마리나 레베카 등 (넷다)

아마르투브신 엔크밧 , 암브로죠 마에스트리 등 (알피오 & 토니오)


<나부코>

아마르투브신 엔크밧, 루사 살시, 게오르게 페테안 등 (나부코)

안나 피로찌 등 (아비가일레)


<라 트라비아타>

에일린 페레즈, 리젯테 오로페자, 소냐 욘체바, 아이다 가리풀리나 (비올렛타)

프란체스코 멜리, 빗토리오 그리골로 등 (알프레도)

제리코 루치치, 게오르게 페테안 등 (제르몽)

https://www.arena.it/it/arena-di-verona

https://www.lifepr.de/inaktiv/fondazione-arena-di-verona/AIDA-wird-150-Jahre-Die-Arena-di-Verona-feiert/boxid/851154


그라츠 극장장 노라 슈미트(42), 2024년부터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 극장장이 된다.

독일 작센주 문화부 발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젬퍼오퍼에서 드라마투르기로 재직함 

(드라마투르기는 한국에서는 생소한 직업인데, 극장 프로덕션의 이론적인 부분을 서포트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가령,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맡는다면 그 작품의 배경과 역사적 사실에 통달해있으며, 이 고전 작품이 우리 시대의 상황과 철학을 바탕으로 어떻게 재해석되야할지도 제시한다. 음악회에서 우리가 돈 주고 구입하는 두꺼운 프로그램에서 해설을 쓰고 연출자나 지휘자 등 관련이들을 인터뷰하는 이가 바로 드라마투르기. 많은 연출가들이 드라마투르기도 같이 겸업하기도 하고, 또 이들이 행정적인 경험을 쌓은 후, 오페라 감독 혹은 극장장으로 승진하는 경우도 많다.)

2012년부터는 당시 극장장 울리케 헤슬러의 개인 비서로 일했으며, 그녀가 같은 해 7월 사망한 이후 임시극장장단의 일원이기도 했음. 

그녀는 스위스 베른 출신. 로마에서 음악학과 경영학을 전공. 

베른 극장에서 첫 근무. 이후 바젤 신포니에타에서 오케스트라 매니저, 베를린 슈타츠오퍼에서 마케팅 업무, 빌 솔로툰 극장에서 음악드라마투르기, 테아터 안 데어 빈에서 오페라와 콘서트 드라마투르기로 일함. 

그라츠 극장을 맡은 후 극장장으로서 능력을 입증했다고. 떠오르는 젊은 지휘자인 옥사나 리니브를 발탁한 것도 그녀임. 이후 도전적인 작품 선택을 보여줌. 

현재 작센주 문화부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패러다임을 대표극장인 드레스덴 젬퍼 극장에 도입하고자 하고 있음. 그 결과 스타 지휘자인 크리스티안 틸레만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 

차기 지휘자 자리는 아직 미정이지만 작센주 문화부의 바람에 맞춰 누가 새로운 지휘자가 되어 슈미트와 호흡을 맞출지 기대가 됨. 


https://www.berliner-zeitung.de/kultur-vergnuegen/nora-schmid-soll-neue-intendantin-der-semperoper-werden-li.163801


빈 슈타츠오퍼의 2021/22 시즌 계획 발표

총 6개의 프리미에레(새로운 프로덕션) 예정. 

그중 5개는 빈 슈타츠오퍼 자체 제작이고, 나머지 하나는 몬테카를로 극장 초청작.

발레도 세 개의 새로운 프로덕션 예정. 

"오페라 역사에서 진정한 이정표로 간주되는 작품을 선정했다"라고 극장장 로쉬치가 밝힘.

코로나로 발생한 재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티켓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대신 일부 좌석은 더 저렴해지고 또 다른 일부는 더 비싸질 예정.  


다음은 6개의 프리미에레:

<세빌랴의 이발사>

지휘: 미켈레 마리옷티

연출: 헤어버르트 프리취

알마비바: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

로지나: 마리안네 크레바사

피가로: 다비데 루치아노

바질리오: 일다르 압드라자코프


<돈 죠반니>

지휘: 필립 죠르당

연출: 배리 코스키

돈 죠반니: 카일 케텔센

돈나 안나: 한나-엘리자베트 뮐러

레포렐로: 필립 슬라이


<보체크>

지휘: 필립 죠르당

연출: 사이먼 스톤

보체크: 크리스티안 게르하어

마리: 안냐 캄페


<트리스탄과 이졸데>

지휘: 필립 죠르당

연출: 칼릭스토 비에이토

트리스탄: 안드레아스 슐라거

이졸데: 마르티나 세라핀

마르케 왕: 르네 파페


<오르페오 (몬테베르디)>

지휘: 파블로 에라스-카자도

연출: 톰 모리스

오르페오: 게오르그 니글

에우리디체: 슬라브카 자멘츠니코바


이 외에도 시즌 마지막에는 몬테카를로 극장의 극장장이 되는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가 몬테카를로 통치자인 알버트 2세의 후원을 받아 '모나코 왕자의 음악인들' 오케스트라와 함께 로시니 오페라 2편(<신데렐라> & <이탈리아의 터키인>)과 갈라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 '로시니 마니아'라는 이 특별기획으로 바르톨리는 오페라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빈 슈타츠오퍼에 선다고.


https://kurier.at/kultur/staatsoper-will-coronakalamitaeten-mit-neuer-saison-hinter-sich-lassen/40140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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